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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총장' 윤총경이 유인석으로부터 받은 골프 접대는 2회 이상이었다

경찰은 골프 비용을 전부 유인석 측에서 냈다는 증거와 관련 진술을 확보했다.

ⓒ뉴스1

승리 등의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경찰총장’으로 거론된 인물인 윤모 총경이 청와대 민정비서관실에서 근무하던 때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로부터 골프 접대를 받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17일 중앙일보는 단독으로 윤 총경이 청와대 파견 근무 4개월째였던 지난 2017년 10월 유 전 대표로부터 골프 접대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는 ”골프 접대는 2차례 있었다”는 윤 총경의 진술과도 어긋난다.

지난달 ‘버닝썬’ 관련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달 골프장 2곳을 압수수색해 골프 접대 횟수를 파악했다. 이 과정에서 윤 총경이 받은 골프 접대가 2회 더 있었으며, 이 중 한 번은 윤 총경이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근무 중일 때 진행됐다는 사실이 발견됐다. 경찰은 골프 비용을 전부 유 전 대표 측에서 냈다는 증거와 관련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총경과 이에 대해 ”골프를 친 횟수가 정확히 기억나지 않았을 뿐, 거짓 진술을 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또 청와대 근무 당시 골프를 친 사실은 인정했으나, 대가성은 없었다고 밝혔다.

윤 총경이 네 차례 골프 접대를 받았음에도 계속해서 두 차례라고 진술해온 것을 두고 경찰은 그가 청와대 재직 시절 골프접대를 받은 사실을 숨기려고 했는지 의심하고 있다. - 중앙일보(2019. 4. 17.)

조선일보에 따르면 경찰은 윤 총경이 받은 접대 액수를 산정해 일명 ‘김영란법’으로 불리는 부정청탁법 금지법 위반 여부를 따질 계획이다.

윤 총경은 지난 2016년, 승리와 유 전 대표가 개업한 ‘몽키뮤지엄‘의 식품위생법 수사 상황을 알아봐준 혐의(공무상 비밀누설)로 입건된 상태다. 윤 총경은 승리와 정준영 및 유씨 등이 참여하고 있던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경찰총장’으로 언급된 당사자이기도 하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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