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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애나주 사우스 벤드의 피트 부티지지 시장이 2020년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과거의 정치에서 벗어나 완전히 다른 것을 향해 갈 시점이다."

ⓒJOSHUA LOTT via Getty Images

피트 부티지지가대선 출마를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몇 주 동안 경선이 일찍 열리는 주들을 돌고 미디어의 주목을 모은 부티긱은 4월 14일에 민주당 경선에 나가겠다고 밝혔다.

부티지지는 37세이며, 게이임을 공개적으로 밝혔고 독실한 크리스천이다. 2012년부터 인디애나주 사우스 벤드 시장을 맡고 있는 그는 사우스벤드의 오래된 스튜드베이커 공장에서 출마를 선언했다.

“과거의 정치에서 벗어나 완전히 다른 것을 향해 갈 시점이다. 내 이름은 피트 부티지지다. 사람들은 나를 ‘피트 시장’이라고 부른다. 나는 인디애나주 사우스 벤드의 자랑스러운 아들이다. 나는 미국 대통령에 출마한다.”

부티지지는 종교색이 짙고 LGBTQ인 정체성으로 인해 점점 늘어나는 민주당 경쟁자들 사이에서 눈에 띄는 존재다. 중서부 지역 사람이며 군인 출신인 그는 7개의 외국어를 할 줄 알며, 로즈 장학금을 받았고 기타, 하모니카, 피아노를 다룰 줄 안다(그는 싱어 송라이터 벤 폴즈와 연주한 적도 있다). 그가 2018년에 결혼한 남편 체이슨 부티지지(29)는 중학교 교사이며 인터넷에서 활발히 활동한다. 최근 유세 활동에 동행하기 위해 교사직을 쉬는 중이다.

‘피트 시장’이 대통령이 된다면 최초의 공개적 게이이자 밀레니얼 세대 대통령이 된다.

“우리는 모두의 행동을 촉구하는 순간을 살고 있다. 오늘날 우리 나라를 바꾸는 힘은 구조적이다. … 그래서 이번 선거는 그저 선거에서의 승리가 아니라 시대의 승리가 된다.”

작년에만 해도 부티지지는 거의 알려져 있지 않았다. ‘Buttigieg’라는 자신의 이름을 발음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다녀야 했다. 그러나 최근 설문 조사에 따르면 중요한 전당대회가 열리는 아이오와에서 그의 인기가 오르고 있다. 4월 11일에 발표된 몬머스 설문조사에 의하면 아직 출마를 선언하지 않은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무소속-버몬트) 바로 다음 자리가 바로 부티지지였다.

부티지지 선본측은 2019년 일사분기에 무려 700만 달러를 모금했다고 밝혔다.

4월 12일 현재 부티지지 선본 웹사이트에는 아직 ‘이슈’ 섹션이 없고, 부티지지의 개인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부티지지는 ‘국가가 관리하는 단일의료보험 체제’(single-payer health care system)를 지지하고, 선거인단제와 사형 제도를 비판하며, 그린 뉴 딜을 지지하는 등 진보적 자세를 보여왔다.

부티지지는 독실한 크리스천으로 유명한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적 잘못을 비판하지 못했다고 비난하여 보수 진영에서 논란을 일으켰다. 펜스가 동성 결혼 등 LGBTQ 인권 문제에 반대하면서 트럼프의 행실은 못 본 척하는 이상, 인디애나주 주지사 출신인 펜스의 도덕적 권위는 줄어든다고 부티지지는 주장했다. 복음주의 크리스천들이 트럼프를 지지하는 것은 ‘믿을 수 없는 위선’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보수측은 부티지지의 비난이 종교의 자유에 대한 공격이라고 반응했다.

부티지지는 이를 반박했다. ‘엘렌 드제너러스 쇼’에 출연한 부티지지는 “나는 종교를 문제시하지 않는다. 나도 종교인이다. 나는 사람들, 특히 LGBTQ 커뮤니티를 해치는 것을 정당화하는데 종교가 쓰이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허프포스트US 글을 번역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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