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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말로 유명했던 차명진 자유한국당 전 의원이 세월호 유가족에게 내뱉은 말

도를 넘어서고 있다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에서 제18대 국회의원을 지낸 차명진 전 의원이 세월호 유가족에 대해 입에 담기 힘든 말을 올렸다가 비난을 받고 삭제했다.

차명진은 세월호 참사 5주기 하루 전날인 15일 밤에 자신의 페이스북에 ”세월호 유가족들, 자식의 죽음에 대한 세간의 동병상련을 회 쳐먹고, 찜 쪄먹고, 그것도 모자라 뼈까지 발라먹고 진짜 징하게 해쳐 먹는다”는 말을 남겼다.

그는 그는 “개인당 10억의 보상금 받아 이걸로 이 나라 학생들 안전사고 대비용 기부를 했다는 얘기 못들었다. 귀하디 귀한 사회적 눈물비용을 개인용으로 다 쌈 싸먹었다. 나같으면 죽은 자식 아파할까 겁나서라도 그 돈 못 쪼개겠다”라고 적었다.

차명진은 “이 자들의 욕망이 거기서 멈추지 않는다. 세월호 사건과 아무 연관 없는 박근혜, 황교안에게 자식들 죽음에 대한 자기들 책임과 죄의식을 전가하려 하고 있다”며 “보통 상식인이라면 내탓이오, 내탓이오 할텐데 이 자들은 원래 그런 건지, 아니면 좌빨들한테 세뇌당해서 그런지 전혀 상관없는 남탓으로 돌려 자기 죄의식을 털어버리려는 마녀사냥 기법을 발휘하고 있다”라는 주장을 했다.

 

차명진의 ‘막말’ 전력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황제의 식사’로 유명해진 인물이다. 지난 2010년 그는 최저생계비 체험을 했다며 이를 ’6300원짜리 황제의 삶’이라고 조롱했다. 

그는 당시 “3끼 식비로 6300원을 받아 쌀 1컵(800원), 쌀국수 1봉지(970원), 참치 1캔(970원), 미트볼 1봉지(970원), 황도(970원) 등 먹거리로 4680원을 지출했다. 이 정도면 세끼 식사용으로 충분하다”며 ”황도 한 캔은 밤에 책을 읽으면서 음미했고, 물은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수돗물을 한 양재기 받아서 끓여 놓았다. 이 정도면 황제의 식사가 부럽지 않다”라는 이야기를 남겼다.

차명진은 그러면서 ”먹거리를 사고 남은 돈 1620원 중 1000원은 사회 기부금으로, 600원은 조간 신문을 샀다. 마지막 남은 돈은 20원이었지만 남은 돈을 반납하지 않고 정말 의미있게 썼다”며 ”국가 재정에도 한계가 있으며, 최저생계비만 올리는 것으로는 답이 안나올 것 같다”고 이야길 늘어놓았다.

그는 지난 2018년, 한국 사회 전반에 불어온 ‘미투 열풍‘에 대해서도 막말을 늘어놓았다. 차명진은 2018년 2월 SBS 라디오에 출연해 “인간의 유전자(DNA)를 보면 남자, 수컷은 많은 곳에 씨를 심으려 하는 본능이 있다”고 말했고 당시 라디오 참여자들은 차명진의 말에 대해 ‘굉장히 위험한 발언’이라며 비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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