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2019년 04월 16일 03시 54분 KST | 업데이트됨 2019년 04월 16일 06시 21분 KST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에 치명적인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파리의 상징이 불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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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의 대표적인 명소 중 하나인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15일(현지시각)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로이터 등에 따르면, 이날 저녁 6시50분에 발생한 화재는 성당 지붕 전체를 태웠으며 첨탑 중 하나가 무너져내렸다. 전체 지붕대은 속절 없이 무너져내렸다. 

화재 현장 인근에 있던 한 경찰관은 로이터에 ”모든 게 무너져내리고 있다”고 말했다.

화재가 발생한 지 5시간이 지난 이날 밤 11시경까지도 불길은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다. 현장에서는 400여명의 소방관들이 사투를 벌이고 있다.

프랑스 내무부 차관은 노트르담 대성당을 구할 수 있을지 ”확신하기 어렵다”고 말했다고 AFP는 전했다.

그러나 한 시간쯤 뒤인 밤 11시경, 파리 소방당국은 성당의 핵심 구조물은 지켜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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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화재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최근 노트르담 대성당에서는 보수 작업이 진행되고 있었다. 부상자는 아직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노트르담 대성당은 12세기 중세 프랑스 고딕 건축양식을 대표하는 건축물이다. 매년 전 세계에서 수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관광 명소이기도 하다.

불길이 번지자 성당 측 대변인 안드레 피농은 프랑스 언론에 ”모든 게 불타고 있다. 뼈대에서 아무것도 남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대국민 연설 일정을 취소했고, 화재 현장으로 향했다. 그는 ”우리의 일부가 타버렸다”고 트위터에 적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공중에서 물을 뿌리면 끌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훈수를 뒀다.

 

그러자 프랑스 민방위대는 소방 헬기 등을 동원한 공중 화재진압은 노트르담 대성당 같은 건축물의 전체 구조를 붕괴시킬 것이라는 트윗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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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르담 대성당이 내려다보이는 시테섬의 한 아파트에서 20년 동안 거주해왔다는 피에르 미나쥬(44)씨는 ”화재를 본 순간 울었다”고 가디언에 말했다.

″이건 개인적인, 국가적인 비극이다. 나는 또한 가톨릭 신자다.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모르겠다. 이건 파리의 상징이고, 프랑스의 상징이다. 왜 보호되지 않았던 건가?”

인근 마레 지구에 살고 있다는 폴 레흐터씨는 상실감과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프랑스의 상징이 저기에서 무너져내리고 있고, 국가적 정체성의 일부가 연기가 되어 날아가고 있다. 우리 역사, 문화, 문학의 일부가... 대체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