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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가 결국 아시아나항공을 매각한다

수정 자구계획을 제출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결정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 지주회사격인 금호산업은 15일 오전 이사회 의결을 거쳐 아시아나항공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는 이미 예견된 일이었다. 금호산업은 15일 오전 긴급 이사회를 열고 아시아나항공 자구안을 논의했다. 앞선 9일, 금호그룹은 채권단에 아시아나항공 자구계획을 한차례 제출했다. 박삼구 전 회장 일가의 금호고속 지분을 전량 채권단에 담보로 맡기고 아시아나항공의 자회사를 비롯한 그룹 자산을 매각하는 조건으로 5000억원을 신규 지원해달라는 내용이었다.

그러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을 포함한 채권단은 ”사재 출연 또는 유상증자 등 실질적 방안이 없다”며 자구안 수용을 거부했고 결국 금호그룹은 15일, 아시아나항공의 매각이 포함된 수정 자구계획을 제출했다.

금호그룹이 수정 자구계획을 밝힘에 따라 산업은행은 자구계획 재검토를 위해 채권단 회의 등 관련 절차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매각 주간사 선정,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등에 착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호아시아나 측은 ”아시아나항공 경영정상화를 위해 최선의 방안을 고심해왔다”며 ”아시아나항공을 매각하는 것이 그룹과 아시아나항공 모두에게 시장의 신뢰를 확실하게 회복하는 것이라 여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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