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년 동안 지구에서 일어난 분화 사건 중 가장 큰 규모의 사건이 946년 한반도 백두산에서 발생했다. 당시 천지에서는 남한 전체를 1m 두께로 덮을 수 있는 엄청난 양의 분출물이 쏟아졌다. 이른바 ‘밀레니엄 대분화’였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2일 한국지질자원연구원(지질연)은 최근 백두산 천지에서 나타나고 있는 화산분화 징후와 관련해 피해 예방 대응책 구축에 나섰다.
지질연에 따르면 2002년~2005년 사이에 백두산 천지 근방에서 화산지진이 3000여회 이상 발생했으며, 천지가 부풀어 오르는 현상도 발견됐다. 이는 모두 화산분화 징후로 알려져 있다.
지질연은 화산분화 징후의 구체적인 상황을 공유하기 위해 15일 국회도서관에서 토론회를 열기로 했다. 참석자들은 이 자리에서 백두산 화산활동연구상황을 공유하고 인도주의적 차원의 해결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