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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중학교 교통 안전 수업에서 사고 재현하던 스턴트맨이 사망했다

학생과 지역 주민 570명이 교육을 받던 중이었다

  • 박세회
  • 입력 2019.04.13 14:27
  • 수정 2019.04.13 14:28
본 기사와 관련 없는 이미지 자료입니다.
본 기사와 관련 없는 이미지 자료입니다. ⓒaozora1 via Getty Images

아사히신문은 12일 호우 2시 20분께 교토의 한 시립 중학교에서 교통안전 교실에서 사고를 상황을 재현하던 스턴트맨 A씨(34)가 트럭에 치였다. 경찰에 따르면 인근 병원으로 후송했으나 7시간 후 병원에서 사망했다. 

당시 보행자 역을 맡은 A씨는 트럭 운전사의 사각지대에 있다가 사고를 당하는 상황을 재현 중이었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트럭의 정면에 부딪힌 후 범퍼를 잡고 차제 아래로 들어가 잠시 끌려가는 설정이었으나, 중간에 손을 놓치고 말았다. 

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안전교실에는 이 학교 학생 전원과 지역주민을 포함해 570여명이 참석했다. 사고가 난 후 해당 수업은 중단됐다.

사고 상황을 재현하는 일본의 소위 ‘충격 교육’ 방식은 일본 내 교통사고 사망자를 낮추는 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아래는 SBS에서 보도한 일본의 교통사고 재현 상황이다. 

일본의 교통사고 연간 사망자는 1970년 1만6765명에서 2017년 3694명으로 낮아졌다. 인구 10만명당 사망자 수는 한국이 8.45명(2017년)인데 반해 일본은 2.91명(2016년 기준) 수준이다. 

지역 주민과 학생을 대상으로 한 전국적인 교통안전 캠페인은 효율적인 응급 의료 시스템, 도로의 안전 시설물 보강과 함께 일본의 교통사고 사망률을 낮춘 요인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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