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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가 산불 뉴스특보 '조작방송' 논란에 휘말렸다

KBS 노조가 사실을 알렸다

지난 4일 오후, KBS가 강원 고성에서 일어난 산불을 보도하면서 보도 장소를 거짓으로 말했다는 사실이 KBS 노동조합을 통해 알려졌다.

 

당시 KBS 방송
당시 KBS 방송 ⓒKBS

 

KBS 노조에 따르면 당시 기자는 생중계를 하며 자신의 위치가 강원 고성군이라고 설명했지만 실제로는 현장에서 100km 가까이 떨어진 강릉 KBS 방송국 근처에서 방송을 했다는 것이다.

KBS 노조는 이 방송이 ‘취재윤리 위반’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노조는 11일 “현장에 있지 않으면서 현장에 있다고 속인 것은 공정방송 의무를 저버린 것이며, 급한 상황에서 벌어진 단순 실수라고 볼 수 없다”며 “지난 9일, 사측에 이 점을 지적하고 재발방지와 대책을 요구했지만 묵묵부답이었다”고 밝혔다.

노조의 주장에 대해 KBS는 “당시 경황이 없었고 급하게 고성군 산불 소식을 전하려다 보니까 제대로 점검하지 못했다”며 “관련해 시청자 여러분께 사과를 드린다”고 해명했다.

KBS의 조작방송 논란에 대해 자유한국당 박대출 의원은 ”가짜뉴스, 조작·사기 방송 책임을 물어 즉각 KBS 양승동 사장을 해임하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KBS는 국민의 수신료를 받는다. 국민의 재산인 전파를 사실상 무료로 쓰고 국민 세금인 정부예산까지 받는데 혜택이란 혜택은 모조리 받으면서 대국민 사기가 웬 말인가”라며 “고성 산불 현장에서 KBS 강릉방송국까지 순간이동 능력이라도 있나. 재난 방관방송도 모자라 재난 조작방송인가”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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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가짜뉴스 #KBS #조작 #KBS 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