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경찰이 위키리크스의 창립자 줄리언 어산지를 영국 런던 주재 에콰도르 대사관에서 체포했다고 AFP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어산지는 2012년부터 7년간 에콰도르 대사관에서 망명생활중이었지만 이날 대사관이 경찰의 관내 출입을 허가하면서 체포됐다.
어산지는 호주 태생으로 지난 2010년 미군의 이라크 민간인 학살 근거를 유출하면서 주목받았다. 이어 2012년 스웨덴 검찰이 성폭행 혐의로 그를 기소하자 ‘위키리크스의 폭로를 막으려 한다’는 음모론을 제기하고 그해 6월 영국 주재 에콰도르 대사관에 망명을 신청해 머물러왔다.
하지만 에콰도르는 최근 ”어산지의 활동에 찬성하지 않는다”며 그를 대사관에서 내보내겠다는 의사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