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전 멤버 승리와 유리홀딩스 유인석 전 대표가 횡령 혐의로 추가 입건됐다.
MBN은 11일 단독으로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가 승리와 유 전 대표를 횡령 혐의로 추가 입건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경찰은 클럽 ‘버닝썬’에서 나간 자금 일부가 차명계좌 등의 방법을 통해 비정상적으로 승리와 유 전 대표에게 흘러갔다는 관련자 진술을 확보했다.
또 경찰은 ‘버닝썬’ 지분을 42% 갖고 있는 ‘전원사업’에도 비슷한 방식으로 돈이 흘러갔다는 진술을 확보, 최모대표를 횡령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경찰은 승리 등이 ‘버닝썬’ 초기 투자금을 조기회수하기 위해 이같은 방식을 썼다고 보고 있다.
경찰은 횡령 혐의 외에 승리의 또 다른 성접대 정황도 포착했다. 10일 JTBC에 따르면 지난 2015년, 승리는 해외 투자자들을 접대하기 위해 강남 식당의 대형 룸을 빌렸다. 경찰은 당시 승리 일행이 식사를 마친 뒤 2차 장소로 옮겨 투자자들에 성접대를 한 것으로 보고 내사에 착수했다. 승리 측은 성접대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앞서 승리 측은 횡령 혐의에 대해서도 ”모르겠다”는 입장을 전한 바 있다.
한편 경찰은 ‘버닝썬’ 해외 투자자 중 한 사람인 ‘린사모’에 대해서도 출석 요청을 한 상태다. 뉴스1에 따르면 경찰 관계자는 ”린사모의 대만 주소지를 확인해 출석 요청을 했고, 본인이 수령한 것을 확인했지만 아직 출석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다”라며 ”향후 린사모의 범죄 혐의가 확인될 경우 인터폴을 통한 국제공조수사 및 형사사법공조 등 방법을 모색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