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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한다

청와대는 두 정상이 북한 비핵화에 대한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눌 것이라고 밝혔다.

  • 허완
  • 입력 2019.04.10 11:13
사진은 2018년 5월, 미국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회담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을 경청하는 모습. 미국, 워싱턴DC. 2018년 5월22일.
사진은 2018년 5월, 미국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회담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을 경청하는 모습. 미국, 워싱턴DC. 2018년 5월22일. ⓒBloomberg via Getty Images

문재인 대통령이 교착 상태에 빠진 북-미 비핵화 협상의 돌파구를 모색하기 위해 10일 오후 미국 워싱턴으로 출국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마주 앉는 정상회담은 11일(현지시각) 열린다.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은 9일 청와대에서 한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 부부가 트럼프 대통령 부부의 초청으로 10일부터 11일까지 미국을 공식 실무방문해 한-미 정상회담을 한다”며 “이번 정상회담은 지난 2월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이후 (멈춰선) 대화의 동력을 되살리기 위해 한-미 간 합의가 중요하다는 공통 인식을 바탕으로 열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방미 첫날 미국 정부가 제공하는 영빈관에서 하룻밤을 묵은 뒤 11일 오전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마이크 펜스 부통령 등 트럼프 행정부의 외교안보 참모들을 접견한다. 이어 정오부터 2시간가량 트럼프 대통령과의 단독회담과 주요 참모들이 배석한 확대회담을 한 뒤 업무 오찬을 한다.

사진은 2018년 5월, 미국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회담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을 경청하는 모습. 미국, 워싱턴DC. 2018년 5월22일.
사진은 2018년 5월, 미국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회담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을 경청하는 모습. 미국, 워싱턴DC. 2018년 5월22일. ⓒPool via Getty Images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비핵화 최종상태에 관해서는 한-미 간 의견이 일치한다”며 “완전한 비핵화를 이루기 위한 로드맵(일정표)이 필요하다는 데도 일치하는 만큼 이에 관해 심도 있게 대화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완전한 비핵화가 이뤄져야만 제재를 풀 수 있다는 미국에 포괄적인 비핵화에 합의한 뒤 단계적으로 제재 완화를 하는 방법론을 설득할 것으로 보인다.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재개 문제 역시 제안할 가능성이 크다.

문 대통령은 조속한 북-미 3차 정상회담 개최도 설득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북한과 미국 모두 문 대통령에게 신뢰를 갖고 있다. 지난해 5월 미국이 북-미 회담 취소를 발표한 뒤 원포인트 판문점 남북정상회담으로 6·12 북-미 정상회담을 끌어낸 만큼 이번에도 우리 역할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상반기 중 방한 가능성에 관해 “정상회담에서 논의될 것”이라고 여지를 열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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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북한 #도널드 트럼프 #문재인 #한미정상회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