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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넘버원 박지성 vs. 손흥민' 논란은 일본에서도 똑같다

아시아로 대동단결

  • 박세회
  • 입력 2019.04.10 11:59
  • 수정 2019.04.10 14:51
ⓒAP/Huffpost Korea

″손흥민이 박지성을 앞섰다.”

″손흥민에겐 타이틀이 필요하다. 홋스퍼에서 빅클럽으로 이적해서 타이틀을 따야 한다.”

″레알 마드리드에 필요한 건 해리 케인도 아자르도 아니고 에릭센이랑 손흥민이다.” - 야후재팬 댓글(4월 10일)

이런 댓글이 야후 재팬 댓글 창에 달리고 있다. 수많은 한일 갈등의 골을 넘어 아시아 뽕으로 대동단결하는 모습이다.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의 결승골로 맨시티에 승리했다는 내용의 기사에 달린 댓글을 보면 마치 한국의 축구 커뮤니티 같다.  

ⓒ야후 재팬 캡처

댓글에 달린 대댓글을 보면 물론 아시아인의 정체성보다는 한일 양국의 라이벌 관계를 의식하는 글들도 있다.

한 사용자는 ”과거에서 현재까지 모든 일본인 축구 선수와 비교해도 손흥민에게는 이길 수 없다”라며 ”억울하지만, 축구에서는 일본은 영원히 한국보다 아래다”라는 글을 달았다.

또 다른 사용자는 ”한국보다 아래라고? 아시안컵이랑 월드컵에서 명암이 선명하게 갈렸는데”라고 반박했다. 

또 다른 팬은 ”한국은 싫어하지만 축구나 스포츠에서는 상관 없는 일이다. 토트넘 팬으로서 기쁘다”고 밝히기도 했다. 

역대 유럽리그에서 특히 프리미어 리그에서 활약한 아시아 최고 선수가 누구냐를 두고는 말이 많지만, 대체로 박지성과 손흥민 둘로 좁혀진다. 

손흥민이 이번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지난 2월 BBC의 뉴미디어 브랜드인 뉴스라운드는 ”손은 역대 아시아 선수 중 최고”라고 평가를 내리며 ”박지성도 인기가 많았지만, 손처럼 올해의 선수상 후보로 거론될 정도는 아니었다”고 밝혔다. 

박세회 sehoi.park@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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