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손흥민 맨시티 상대로 넣은 챔스 8강 결승골이 더 값진 이유

토트넘 팬들에겐 정말 큰 선물이다

  • 박세회
  • 입력 2019.04.10 09:43
  • 수정 2019.04.10 09:47
ⓒReuters

손흥민이 새로 지은 토트넘 홋스퍼의 구장 1호골을 넣은 데 이어 이 구장에서 열린 챔피언스 리그 첫 골의 주인공이 됐다. 팀은 1대0으로 승리했다. 

토트넘이 10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의 2018-19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토트넘엔 시작부터 한 차례 큰 위기가 있었다. 전반 9분께 맨시티의 라힘 스털링이 날린 슈팅을 데니 로즈가 막는 과정에서 왼 팔에 맞았다.

VAR 판독을 통해 핸드볼 페널티킥이 선언된 상황. 요리스가 팀을 구원했다. 키커로 나선 아구에로가 골대 오른쪽을 노리고 날린 슈팅을 위고 요리스가 방향을 읽고 막아냈다. 

팽팽하게 맞선 전반에는 0의 균형이 깨지지 않았다. 손흥민이 기세를 올리며 카메라에 자주 잡히기 시작한 건 초반부터다. 후반 3분께 아크 후방 10m가량 떨어진 곳에서 중거리 슈팅을 시도한 데 이어 후반 5분에는 케인의 패스를 받아 유효슈팅을 기록했다. 

후반 10분께는 토트넘에 문제가 있었다. 팀의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이 볼 경합 과정에서 파비안 델프에 밟혔고 결국 루카스 모우라와 교체됐다. 

손흥민이 맨시티의 수비 라인을 뚫고 들어간 시점은 후반 33분께. 페널티 에어리아니 왼편 안쪽에서 에릭센의 절묘한 패스를 받아 박스 안으로 침투했다. 

첫 볼 터치 이후 공이 라인 밖으로 나갈 뻔 했으나 이 공을 다시 살려낸 후 중앙으로 파고 들며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손흥민의 결승골로 얻은 승리는 무척 값지다. 토트넘은 2016년 10월 이후 프리미어리그 최상위권을 달리는 맨시티전에서 이겨본 적이 없다. 

새 구장에서 치른 전체 2경기에서 총 3골이 나왔는데 이 중 2골이 손흥민의 골이며 모두 결승골이다. 축구 팬들은 통계적인 숫자보다는 그 선수가 팀에서 보여주는 존재감에 압도되는 경향이 있다.

손흥민은 앞서도 4경기 연속 골을 넣으며 해리 케인이 부상으로 빠진 팀을 구원한 바 있다. 이번 시즌 손흥민의 활약은 토트넘 팬들의 뇌리에 깊게 남을 것이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손흥민 #토트넘 홋스퍼 #챔피언스리그 #맨체스터 시티 #맨시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