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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엔드게임’의 개봉을 앞두고 돌아본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명장면 20개

경탄, 웃음, 감동, 그리고 눈물.

  • 강병진
  • 입력 2019.04.10 10:35
  • 수정 2019.04.10 11:44
ⓒMARVEL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페이즈 3을 마무리 하는 영화다. 동시에 영화 역사상 기록될 한 챕터가 끝나는 마지막 장이며 지난 11년의 이야기가 끝나는 종착역이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는 앞으로 계속 이어지겠지만, ‘어벤져스’의 첫 이야기가 끝나는 만큼 지난 시간의 기억을 되새기게 될 것이다.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명장면을 꼽아보았다. 즐거운 시간이었다.

 

*그동안의 MCU영화에 대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1. “내가 아이언 맨 입니다.”- ‘아이먼맨’(2008)

 

역사는 그렇게 시작됐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시작이자, 아이언맨의 시작인 이 영화의 가장 충격적인 장면은 바로 엔딩씬이었다. 기자회견에 나선 토니 스타크는 주저하지 않고 정체를 드러낸다. “I Am Iron Man” 이 장면은 곧 ”우리가 마블이다”라고 하는 선언과 같았다. 마블 스튜디오의 수장 케빈 파이기도 이 장면이 이후 MCU를 바꿨다고 말한 바 있다. ”코믹스를 각색하고 진화시키고 변화시키는 것 사이에서 균형을 찾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사실 이 대사는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애드립에서 탄생했다. 사실상 MCU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큰 그림에서 탄생했을 수도.

 

2. 죽고 싶어도 죽을 수 없는 남자 - ‘인크레더블 헐크’(2008)

 

순서상으로는 ‘아이언맨’ 다음 개봉작인 ‘인크레더블 헐크‘는 향후 MCU의 한축을 담당할 시리즈가 될 줄 알았다. 하지만 주연배우가 교체되고, 더 이상의 시리즈가 나오지 않으면서 이제는 소소한 기억으로만 남은 영화다. 그래도 이후 ‘어벤져스‘의 핵심 캐릭터가 된 헐크/브루스 배너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놓치지 말아야 하는 작품이다. 헐크가 가진 자신의 힘을 감추어야 한다는 고뇌를 엿볼 수 있는 작품이기 때문. ‘어벤져스‘에서 브루스 배너는 ”너무 길고, 어둡고, 끝이 보이지 않아서 입에 총을 쐈더니, ‘디아더가이‘가 총알을 뱉었다”고 말한다. ‘인크레더블 헐크‘에는 이에 대한 장면이 나온다. ‘어벤져스’에서 그가 헐크로 변신하며 나온 ”난 항상 화가 나 있었어요”란 대사도 더 울림있게 들릴 것이다.

 

3. 비밀을 간직한 신입 직원 - ‘아이언맨2’(2010)

 

1편의 성공으로 관객의 기대치는 올라갔다. 하지만 1편의 아기자기한 재미와 토니 스타크의 매력은 2편에서 다시 살 지 않았다. 그래도 ‘아이언맨 2’는 이후 MCU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2명의 캐릭터를 소개한다. 한 명은 워 머신(돈 치들)이고, 또 다른 한 명은 블랙 위도우다. 특히 블랙 위도우가 자신의 진가를 드러내는 액션씬은 그 중에서도 백미다. 두 다리로 상대방의 목을 휘감아 메쳐버리는 블랙 위도우의 시그니처 액션은 이때부터 놀라웠다.


4. ”하루 종일 할 수도 있어.” - ‘캡틴 아메리카 : 퍼스트 어벤져’(2011)

 

스티브 로저스는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영웅이다. 키도 작고 삐쩍 마른 청년이 나라를 지키고 싶다는 마음으로 군대에 입대한 후 슈퍼히어로가 되는 설정부터가 그렇다. 이런 점에서 캡틴 아메리카는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며 싸우다가 힘을 얻은 캡틴 마블과 닮았다. 두 캐릭터가 나란히 ‘캡틴‘이란 이름을 가질 수 있는 이유다. ‘캡틴 아메리카:퍼스트 어벤져‘에서 스티브 로저스가 극장에서 만난 깡패와 싸우는 장면도 우리가 그를 사랑하게 만들었다. 이제 그만 포기하라는 말에 그는 ”하루 종일 할 수도 있어”라고 말한다. 이후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에서 친구 버키를 지키기 위해 아이언맨과 육탄전을 벌였던 그는 또 같은 말을 한다. 타노스가 건틀릿만 벗는다면 캡틴 아메리카는 그와도 하루 종일 싸울 수 있을 것이다.

 

5. 로키의 탄생 - ‘토르 : 천둥의 신’(2011)

 

이상하게 토르보다 로키에게 더 눈길이 가는 영화였다. 잘생기고 몸 좋은 백인 영웅을 너무 많이 봐서 그럴까? 형에 대한 열등감, 오딘의 친자식이 아니었다는 충격, 그리고 그런 감정들이 쌓이고 쌓여 악행들이 시작되는데도 마음 한 구석에서는 로키를 지지했다. 이 영화의 쿠키에서 보여진 로키의 등장은 이 캐릭터가 이후 MCU를 쥐고 흔들지 모른다는 예감을 갖게 했다. 그 예감대로 로키는 ‘어벤져스’(2012)에서 더 큰 인상을 남긴다.


6. 역대급 원신 원컷 - ‘어벤져스’(2012)

 

드디어 어벤져스가 한 팀이 됐다. MCU 팬들이 고대하던 이 프로젝트에서 어벤져스의 진정한 탄생은 마지막 부분에서야 이루어진다. 시작은 브루스 배너의 변신이다. ”나는 항상 화가 나 있어요.” 뉴욕에는 치타우리 종족이 깔려 있고, 그 중심에 어벤져스 멤버들이 있다. 한 자리에 모인 슈퍼히어로들을 카메라가 원신 원컷으로 돌며 담아내면서, ‘어벤져스’ 주제곡의 가장 핵심적인 부분이 함께 깔리자 MCU 역사에서 가장 멋있는 명장면이 탄생했다. 이 장면의 주인공들은 타노스의 핑거스냅에도 살아남았고, ‘어벤져스:엔드게임’에서도 다시 뭉친다.

 

7. 슈트 정모- ‘아이먼맨3’(2013)

 

‘아이언 맨3’에 이르자 토니 스타크는 아이언맨 수트를 입지 않아도 되는 방식을 개발했다. 수트의 각 부분은 따로 기능할 뿐만 아니라, 따로 날아다닌다. 복구된 아이먼맨 수트가 헛간문을 부수고 날아가 토니 스타크의 몸에 하나씩 붙는 장면도 명장면이다. 그래도 역시 가장 놀라운 스펙터클은 토니 스타크가 두려움에 사로잡혀 밤새 만들었던 수십 개의 아이언맨 수트들이 날아와 정렬하는 순간이다. 관객들은 이 장면에 ‘수트 정모’란 애칭을 붙였을 정도. 뿐만 아니라 이들이 폭파하면서 만들어내는 광경에 대해 ”세상에서 가장 비싼 불꽃놀이”라고 명명했다.


8. 지옥행 엘레베이터를 타라 -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2014)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는 MCU 영화들 가운데 가장 많은 장르적 쾌감을 주는 작품이다. 거대한 우주선과 건물등을 폭파하는 식의 장면이 아니라 실제적인 액션씬을 통한 쾌감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그중 하나는 닉 퓨리와 그를 제거하려는 악당들의 추격전이고, 다른 하나는 엘레베이터에 함께 탄 악당들을 때려 눕히는 캡틴 아메라카의 액션이다. 다른 사람의 얼굴에 흐르는 땀방울에서 사태를 파악한 그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시작하기 전에 묻지. 내릴 사람 있나?” 그 이후에 벌어지는 일은 직접 다시 보자.

 

9. ”우리는 그루트다” -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2014)

 

MCU역사에서 가장 슬프고 숭고한 희생 하나가 이 영화에서 나왔다. 우주선이 하늘에서 추락할 상황이 되자, 그루트가 자신의 몸으로 동료들을 감싼다. 이 장면에서 평소 욕만 하던 로켓도 슬픈 눈으로 그루트를 바라보며 ”왜 이러는 거냐”고 말린다. 이때 항상 ‘나는 그루트다’라고만 말했던 그루트는 처음으로 다른 말을 한다. ”우리는 그루트다.” 몸에서 뻗은 가지로 로켓의 눈물을 닦아주는 장면에서 관객들은 함께 눈물을 흘렸다.

 

10. ”곧 해가 떨어져요.” - ‘어벤져스 : 에이지 오브 울트론’ (2015)

 

전투가 끝났지만, 헐크는 여전히 헐크다. 그를 진정시킬 수 있는 사람은 나타샤 밖에 없다. ”곧 해가 떨어져요.” 헐크와 나탸사의 손끝이 닫는 순간, 지친 브루스 배너가 나타난다. 이 장면에서 시작된 두 사람의 관계는 ‘토르:라그나로크‘까지 이어지지만, 실제적인 로맨스는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 보였다. 같이 다른 곳으로 도망가자는 나타샤의 말을 배너가 만류하자, 나타샤는 자신의 아픈 상처까지 털어놓았다. ”우리 중에 괴물이 당신뿐이라고 생각해요?” 나탸사와 배너의 로맨스는 MCU에서 가장 슬픈 사랑이야기다.

 

11. 거대한 토마스 아저씨 - ‘앤트맨’(2015)

 

개미만큼, 혹은 개미보다 더 작은 슈퍼히어로가 있을때, 슈퍼히어로 영화가 얼마나 더 다채로울 수 있는지 보여준 장면이다. 앤트맨은 다른 어벤져스 멤버들이 뉴욕과 소코비아 상공에서 싸울 때, 서류가방 속에서 자동차 열쇠와 스마트폰, 사탕껍질 등을 피하며 싸운다. 그 중에서도 가장 재미있는 대결은 캐시의 방에서 벌어진다. 토마스 장난감 기차위에 올라 속도전을 벌이고, 카펫 속의 개미들과 함께 돌진하는 장면들이다. 캐시의 눈에는 뭔가 반짝이는 게 보일 뿐이지만, 그 안에서 필사의 사투를 하고 있는 상황이 흥미롭다. 무엇보다 집 밖으로 던져진 토마스 기차가 거대하게 변신하는 장면이 압권이다.

 

12. 꿈의 결투 - ‘캡틴 아메리카 : 시빌 워’(2016)

 

‘캡틴 아메리카‘를 달고 있지만, 사실상 ‘어벤져스’ 시리즈의 3번째 영화나 다름없는 이 영화는 팬들의 상상을 최대치로 구현했다. MCU의 슈퍼히어로들이 한데 모여 서로 싸우면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인가? 팀 캡틴과 팀 아이언맨으로 나뉘어 싸우는 이 장면에서는 루소 형제의 장기와 균형감각이 조화를 이루었다. 히어로들은 각자 지닌 능력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각자의 강점과 약점 또한 동시에 드러낸다. 무엇보다 다른 회사로 팔려갔던 스파이더맨의 본격적인 귀환을 알리는 장면에서관객 모두 탄성을 질렀다. MCU 페이즈가 앞으로 몇 기까지 진행될지 모르지만, 두고 두고 회자될 순간이다.

 

13. 갈라지고, 쪼개지고, 일어서는 도시 - ‘닥터 스트레인지’(2016)

 

이미 ‘인셉션‘에서 비슷한 장면을 본 적이 있었다. 말 그래도 천지가 개벽하는 환상의 장면. 하지만 ‘닥터 스트레인지‘는 그보다 더 촘촘하고 더 꿈같은 도시의 개벽을 보여준다. 뉴욕에서 닥터 스트레인지가 미러 디멘션을 이용해 캐실리우스 일당과 싸우는 장면이다. 건물이 파도처럼 출렁이고, 계단과 도로, 난간들이 조합되어 새로운 장애물을 만든다. 그동안의 MCU가 지구와 우주를 넘나들며 많은 신비의 공간을 보여주었지만, ‘닥터 스트레인지‘의 이 장면은 시공간에 대한 경험을 가장 강렬하게 체험시킨 순간이었다. 만약 닥터 스트레인지가 ‘어벤져스:엔드게임’에 돌아온다면, 또 다시 미러 디멘션의 마법을 부려주길 기대한다.

 

14. ”잘 길러주지 못해 미안해” -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2’(2017)

 

1편이 그루트의 희생으로 끝났다면, 2편은 욘두의 희생으로 감동적인 마지막을 만든다. 그의 희생은 항상 싸우면서도 마음 한 구석에서는 아껴왔던 스타로드를 살리기 위한 희생이기 때문에 더욱 슬펐다. 하나밖에 없는 우주복을 스타로드에게 입힌 욘두는 ”잘 길러주지 못해 미안하다”는 한 마디를 남긴다. 욘두가 마지막에 보여주는 미소 하나, 그리고 그의 장례식을 위해 모인 래비저 동료들이 이 장면을 명장면으로 만들었다. 시간을 돌리는 ‘어벤져스:엔드게임’에서 욘두를 다시 볼 수 있을까?

 

15. 유튜브 시대의 슈퍼히어로- ‘스파이더맨 : 홈커밍’(2017)

 

과거의 스파이더맨은 사진을 찍었지만, 지금의 스파이더맨은 브이로그를 찍는다. 스파이더맨의 마블 복귀작인 ‘스파이더맨: 홈커밍‘은 피터 파커가 베를린으로 향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캡틴 아메리카: 시빌워’의 공항 전투에 참전하러 가는 상황인데, 피터 파커가 찍은 브이로그 영상이란 설정이다. 아직은 자신의 힘에 얼마나 많은 책임이 따르는지 실감하지 못한 시기의 감정이 그대로 드러나는 동시에 스파이더맨을 새로운 세대의 슈퍼히어로로 소개하는 효과적인 연출이다. 피터 파커의 카메라로 엿보이는 공항 전투 장면의 또 다른 앵글도 색다른 재미였다.

 

16. ‘간지’ 폭발 발키리 - ‘토르 : 라그나로크’(2017)

 

토르를 보기 위해 이 영화를 본 관객의 상당수는 발키리에게 ‘입덕‘했다. 그녀는 첫 등장부터 강렬했다. 한 손에는 술병을 들고 나타나 악당들을 쳐부수는 장면을 보면 사실 지금까지 MCU에 나온 그어 어떤 빌런보다도 무자비하다. 하지만 헬라에 의해 죽은 동료들의 복수를 위해 토르와 합세하면서 발키리의 진가가 나타난다. 가장 멋진 장면은 물론 불꽃놀이와 함께 나타나는 순간이다. 레드 제플린의 ‘이미그랜트 송‘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발키리의 칼질에는 카리스마가 상당했다. 마블이 공개한 ‘어벤져스:엔드게임‘의 중국 포스터에는 발키리가 있다. 타노스의 핑거 스냅에 사라지지 않은 그녀는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도 ‘간지’를 보여줄 것이다.

 

17. ”와칸다 포에버!” - ‘블랙팬서’(2018)

 

역사상 최초의 흑인 슈퍼히어로를 탄생시킨 ‘블랙팬서‘는 그 자체로 하나의 묵직한 ‘메시지’인 영화다. 하지만 영화는 흑인 히어로를 탄생시킨데에 그치지 않고, 블랙팬서의 성장과 변화를 통해 새로운 시대를 위한 메시지를 추가한다. 엔딩크레딧이 지난 후 이어지는 UN연설 장면에서 티찰라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위기의 시대에 현명한 자는 다리를 만들고, 어리석은 자는 벽을 세운다.” 와칸다가 쌓아온 지식과 자원을 나누어 전 세계의 형제자매가 어떻게 돕는지 본보기가 될 것이라는 그의 선언은 자칫 교조적일 수 있었지만, 한 회의 참가자의 질문 때문에 경쾌해졌다. ”세계 최빈국이 무엇을 할 수 있습니까?” 이 질문에 티찰라도 웃었고, 관객도 웃었다.

 

18. 타노스의 허무에 빠진 얼굴 -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2018)

 

타노스는 기어이 우주의 절반을 날려버린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바로 여기에서 끝났다는 점이 놀라운 영화였지만, 더 놀라운 점은 타노스의 허무에 빠진 얼굴을 보여줬다는 것이다. 자신의 목적을 달성한 타노스는 지친 표정으로 먼 하늘을 바라보며 한숨을 내쉰다. 어쩌면 그는 자신에 의해 사라질 우주의 절반에 자신도 포함되기를 원하지 않았을까? 이 장면 때문에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어벤져스가 아닌 타노스의 영화가 됐다. 또 그 때문에 어벤져스의 영화가 될 ‘어벤져스:엔드게임’이 기다려 질 수 밖에 없다.

 

19. ”난 내 힘을 증명할 필요가 없어” - ‘캡틴 마블’ (2019)

 

‘캡틴 마블‘에서 가장 통쾌한 대사이지만, 사실 이 대사를 먼저 한 마블의 여성 히어로가 있었다.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블랙 위도우다. 남성 슈퍼히어로들이 토르의 망치를 들어보려고 시합을 하는 와중에 한번 들어보라는 제안을 받자, 그녀는 ”난 힘을 증명할 필요가 없어서 말이지”라고 말한다. 블랙 위도우의 대사는 여유로웠지만, 캡틴 마블의 그 말은 곧 ‘선언’이다. 지금까지 등장한 그 어떤 슈퍼히어로보다도 강력한 힘을 가진 캡틴 마블은 이 장면을 통해 새로운 캡틴의 탄생을 알린다.

 

20. ‘너믿나믿’ - ‘어벤져스: 엔드게임’(2019) 예고편

 

‘어벤져스 : 엔드게임‘이 개봉하면 이 영화의 새로운 명장면을 알게 될 것이다. 하지만 현재까지 공개된 예고편 만으로도 지난 10년을 함께한 팬들을 감동시킨 명장면이 있다.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에서 서로 다른 길을 걸었던 토니 스타크와 스티브 로저스가 드디어 손을 맞잡는 장면이다. ”날 믿나?”(You trust me.) ”믿어”(I do) 그동안에 나온 루머들을 종합할 때 ‘어벤져스:엔드게임’에서 장렬히 전사할 것으로 추측되는 두 히어로의 마지막 순간 같은 느낌이라 더 강렬했다. 어쩌면 우리가 그동안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를 쫓아온 이유도 마블이 놓치지 않아온 이러한 감동적인 순간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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