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찬희 전 인천시장(89)이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양수대교 아래 한강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안 전 시장은 이날 오전 개인 운전기사와 함께 서울 자택에서 나와 지인을 만나러 가는 길에 양수대교에서 차를 멈추게 하고 돌연 투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운전기사는 ”갑자기 차를 세우라고 하고 내리시더니 대교에서 뛰어내렸다”고 진술했다. 안 전 시장의 유서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으며, 투신 동기 등도 밝혀진 바 없다.
경찰은 이같은 운전기사의 진술을 토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양평군 지평면이 고향인 안 전 시장은 전두환 정권 때 관선 인천직할시장을 지냈으며 13·14대 국회의원을 거쳤다.
본인이나 주변 사람을 위해 도움이 필요한 경우 다음 전화번호로 24시간 전화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자살예방핫라인 1577-0199 / 희망의 전화 129 / 생명의 전화 1588-9191 / 청소년 전화 1388) 생명의 전화 홈페이지(클릭)에서 우울 및 스트레스 척도를 자가진단 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