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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앨리슨 맥이 '섹스 컬트' 사건에서 유죄를 인정하다

외면상으로는 다단계 마케팅 회사였다

  • 박세회
  • 입력 2019.04.09 16:30
  • 수정 2019.04.09 17:32
ⓒJemal Countess via Getty Images

‘스몰빌’에 출연한 배우 앨리슨 맥이 섹스 광신집단으로 보도된 ‘넥시움’(Nxivm)과 연관된 공갈 및 공갈 미수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BBC에 따르면 앨리슨 맥은 성명을 통해 ”멘토십 그룹에 초대한다는 말로 여성들을 모집한 사실”을 인정했다. 

지금까지 언론에 알려진 넥시움은 간단하게 설명하면 돈과 성을 상납하는 다단계의 구조를 가진 광신집단이다. 

미국 검찰은 피라미드의 정점에 지난해에 체포된 키스 라니에르가 있다고 보고 있다. 이 단체의 2인자 격인 앨리슨 맥은 신참 여성을 모집해 이 여성이 라니에르와 섹스를 하게 하고 ‘노예 주인 시스템’에 복속시킨 혐의를 받았다. 

아래 사진은 이 집단의 홍보를 위해 라니에르(정면)와 인터뷰를 하고 있는 앨리슨 맥(뒷모습). 

ⓒ유튜브 캡처

BBC에 따르면 앨리슨 맥은 지난 월요일 법정에서 ”두 명의 여성이 외부에 비밀 그룹의 존재를 알리지 못하도록 협박하기 위해 이 여성들의 외설적인 사진을 수집하라는 지시를 라니에르에게 받았다”고 밝혔다.

앨리슨 맥은 ”키스 라니에르의 목적이 사람들을 돕는 것이라고 믿었다”라며 ”그러나 나는 틀렸다”고 인정했다. 

지난해 멕시코에서 체포된 이 단체의 수장 라니에르는 강제 노동, 인신매매, 성매매의 혐의를 받고 있다. 그의 변호인단은 그의 성매매 혐의에 대해 ‘합의에 의한 성관계’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넥시움은 외면상으로는 뉴욕주에 설립된 다단계 마케팅 회사로 자기계발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이 단체의 공동 창립자이자 회장인 낸시 샐즈먼은 지난 달 공갈 모의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한 바 있다. 현재 이 단체와 연관해 라니에르, 맥, 샐즈먼을 포함한 총 6명이 기소된 상태다. 

박세회 sehoi.park@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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