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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이 황하나와 재차 선긋기에 나섰다

"창업주 외손녀라는 이유만으로 회사명이 같이 언급되어 지속적으로 피해를 입고 있다"

ⓒ뉴스1

남양유업이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창업주 외손주 황하나(31)씨에 대해 “회사와 관련 없다”며 또다시 밝혔다.

남양유업은 9일 입장문을 내고 “황씨 문제로 국민 여러분께 물의를 일으킨 점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저희 역시, 국민적 공분을 일으킨 범법행위가 엄정한 수사를 통해 사실관계가 밝혀져, 공정하고 강력하게 처벌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황씨는 필로폰(2015년 5~6월, 9월)과 향정신성의약품인 클로나제팜 성분이 포함된 약품(2018년 4월)을 복용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지난 6일 구속됐다. 최근 황씨가 2015년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선상에 오르고도 무혐의 처분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봐주기 수사’ 논란이 일었다.

ⓒ남양유업

남양유업은 황씨는 회사 경영과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남양유업은 “방송과 기사를 통해 남양유업 창업주(고 홍두영 명예회장) 외손녀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일가족은 실제 남양유업과 전혀 관련이 없다”고 했다. 이어 “창업주 외손녀라는 이유만으로 남양유업 회사명이 황씨와 같이 언급되어 관련 종사자들이 지속적으로 피해를 입고 있다”며 왜곡된 정보, 추측성 루머 등이 임직원은 물론 대리점주, 낙농가, 판매처, 소비자들에게 불안감을 조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남양유업은 “황씨 개인의 일탈행위가 법인인 회사와 관련 종사자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황씨 보도 내용에 남양유업 회사명 언급을 자제해달라”고 했다.

남양유업은 지난 2일에도 같은 취지의 입장문을 낸 바 있다. 황씨 마약 투약 의혹 및 무혐의 논란이 불거진 지 하루 만이었다. 당시 남양유업은 “황씨는 회사 경영과 무관하며, 황씨 일가족 누구도 회사와 관련된 일을 하거나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했다. 황씨는 고 홍 명예회장 막내딸 홍영혜씨 첫째딸이다. 홍씨나 황씨가 보유한 남양유업 지분은 없지만, 황씨 외삼촌인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등 총수 일가는 남양유업의 지분 53.85%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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