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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니 샌더스는 폭스 뉴스가 트럼프 행정부의 프로파간다 부서라고 생각하지만 방송에는 출연할 예정이다

"실든 좋든 폭스 뉴스는 시청자가 많다"

ⓒScott Olson via Getty Images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무소속-버몬트)는 폭스 뉴스와 시청자를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폭스 뉴스 타운 홀을 예정대로 진행할 계획이다.

그러나 샌더스는 보수 성향이 강한 방송국인 폭스 뉴스는 트럼프 행정부의 프로파간다 부서에 가깝다고 본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면에서 그렇다고 생각한다.” 샌더스는 4월 6일 아이오와 행사 전 허프포스트 인터뷰에서 밝혔다.

샌더스는 4월 15일에 펜실베이니아주 베들레헴에서 폭스 뉴스 타운 홀을 할 예정이다. 브렛 바이어와 마사 맥캘럼이 진행하기로 되어있다. 션 해니티와 터커 칼슨 등 프라임타임 호스트보다는 중립적인 인물들로 알려져 있다.

2020년 대선 민주당 주요 후보 중 폭스 뉴스와 이런 행사를 갖는 인물은 샌더스가 처음이다. 민주당 전국위원회는 폭스가 트럼프와 가깝기 때문에 경선 토론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민주당 전국 위원회는 샌더스가 폭스와 타운 홀을 하는 것에 대해 이의가 없다고 밝혔다.

폭스 뉴스의 빌 새먼 부회장은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과 민주당 전국위원회가 성공적인 민주당 대선 후보는 일류 언론인 브렛 바이어, 마사 맥캘럼, 크리스 월러스와 함께 우리의 다양한 많은 시청자들에게 직접 다가가야 한다고 동의한 것이 기쁘다”고 밝혔다.

수사 탐사 언론인인 제인 메이어는 최근 뉴요커에 폭스와 트럼프 행정부의 폭넓은 연관에 대한 긴 기사를 실었다. 이들은 인력을 주고받고 서로 행보를 맞춘다.

“미국 국영 TV와 가장 가까운 것이 되었다.” 보수 미디어를 연구한 버지니아 대학교의 니콜 헴머 조교수가 메이어에게 말했다.

샌더스는 폭스 뉴스가 아젠다를 밀어붙이고 있음이 분명하지만, 폭스 뉴스 시청자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 믿는다고 말했다.

″내가 폭스에 나가면 이렇게 말할 것이다. 여러분들 중 상당수는 도널드 트럼프에게 투표했지만, 그는 여러분에게 거짓말을 했다. 그는 모두를 위한 건강보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의 정책은 현재 건강보험을 가지고 있는 3천만 명을 떨쳐 내겠다는 것이다.”

″그는 메디커어와 메디케이드를 끊지 않겠다고 여러분에게 말했다. 그는 거짓말을 했다. 메디케어와 메디케이드 예산을 대폭 줄였다. 우리는 그가 그러지 못하게 하겠지만, 그는 그렇게 하고 싶어한다.”

″그는 자신의 세금 정책이 부유층에 이득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것도 거짓말이었다. 이득의 83%는 상위 1%에게 간다. 트럼프에게 투표한 사람들에게 이야기하지 않으면 이걸 트럼프에게 투표한 사람들에게 어떻게 설명한단 말인가?”

″하지만 폭스만이 아니다. 내가 어딜 가는지, 이번 선거 운동에서 어디를 갈 것인지를 보면 나는 민주당 지지 주만 가는 것이 아니다. 사람들이 있는 곳으로 가야 한다. 노동하는 사람들은 진실을 알아야 하고, 도널드 트럼프는 그들을 배신하고 그들에게 거짓말을 했다. 나는 그들을 찾아갈 것이다.”

몇 년 간 미디어 매터스는 폭스 뉴스를 앞장서서 비판해 왔다. 미디어 매터스의 앤젤로 카루손 회장은 샌더스의 타임 홀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는 타이밍이라고 말했다.

“폭스 뉴스는 내년 광고의 60~70%를 팔아야 하는 중요한 시점에 처해 있다. 하지만 활동가와 단체들의 조직적 운동에 의해 폭스 뉴스는 광고 판매 위기에 처해있고, 구매해도 안전하다고 광고계를 전적으로 설득하지 못하고 있다.”

“이 시점에 타운 홀을 한다면 폭스 뉴스는 이를 이용해 광고주들을 달래려 할 것이다. 지금부터 몇 주 뒤에만 한다 해도 그렇게 되지는 않을 것이다.”

폭스 뉴스 광고 판매 총괄 담당인 메리앤 감벨리는 “폭스뉴스의 광고주들은 업프론트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우리의 이야기와 우리 시청자들의 가치를 지극히 긍정적으로 느꼈다. 성장세에 변화는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2016년 대선 당시 샌더스와 힐러리 클린턴은 폭스 뉴스 타운 홀 행사에 참여했다.

“싫든 좋든(좋지는 않다) 폭스 뉴스는 시청자가 많다. 그 방송국을 시청하는 수백만 명의 사람들에게 말하지 않겠다고 말해버리는 것은 현명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샌더스의 말이다.

*허프포스트US 글을 번역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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