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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신작 '기생충'의 메인 카피, "행복은 나눌수록 커지잖아요"(예고편 공개)

어떤 이야기인지 감잡을 수가 없다.

  • 강병진
  • 입력 2019.04.08 13:51
  • 수정 2019.04.08 16:18

봉준호 감독의 신작 ‘기생충‘이 1차 포스터와 예고편을 공개했다. 이전에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기생충’은 두 가족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이야기다. 송강호가 연기하는 기택의 가족은 아내와 아들, 딸까지 모두 돈을 벌지 못하는 상황. 이때 기택의 아들 기우가 부잣집의 저택으로 과외선생 면접을 보러간다. 이 저택에는 이선균이 연기하는 박동익과 조여정이 연기하는 그의 아내 연교가 살고 있다. 제작사는 이때 예기치 않은 사건이 발생한다고 전한 바 있다.

ⓒCJ 엔터테인먼트
ⓒCJ 엔터테인먼트

예고편에 따르면, 사건의 조짐은 기우가 면접을 준비하는 과정부터 심상치 않아보인다. 기우는 실제 대학생이 아니라 서류를 위조해 명문대학 학생으로 위장하면서 ”전 이게 위조나 범죄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저 내년에 이 대학 꼭 갈 거거든요”라고 말한다. 이때 예고편에서는 어느 중년 여성의 목소리로 ”그건 엄연한 범죄입니다”라는 말이 들린다.

ⓒCJ 엔터테인먼트
ⓒCJ 엔터테인먼트
ⓒCJ 엔터테인먼트

예고편 또한 기우가 저택에 면접을 보러가는 상황까지만 파악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그 이후 뭔가 사건이 벌어지기는 하는 것 같지만, 어떤 사건인지 파악하기는 어렵다. 단 예고편은 이 영화를 ‘가족희비극’이란 단어로 설명하고 있는 점을 보았을때, 유머와 비극이 한데 엮이는 작품이 될 듯 보인다. 분명한 건, 누군가는 피를 흘린다는 것이다. 

ⓒCJ 엔터테인먼트

함께 공개된 1차 포스터도 궁금증을 키운다. 예고편에서 본 박동익과 연교의 저택으로 보이는 곳에 눈 부분을 가린 배우들이 배치되어 있다.

ⓒCJ 엔터테인먼트

가장 왼쪽에 있는 인물은 이 저택에 사는 아이로 보이는데, 맨 앞부분에는 누구의 것인지 모르는 사람의 다리가 나와있다. 정체를 알 수 없지만 시체로 보이는 다리다. 기택을 연기하는 송강호의 뒤로 저택 거실에 있었을 것 같은 돌을 들고 나오는 기우의 모습도 어딘가 이상하다. 예고편과 포스터 모두 ‘기이하다’는 평가가 가장 많이 나올 듯 보인다.

ⓒCJ 엔터테인먼트

봉준호 감독은 ‘기생충‘에 대해 SF나 크리처 무비, 호러가 아니다”라며 ”독특한 가족이 중심이 되는 다양한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예고편과 포스터, 그리고 포스터에 적힌 ”행복은 나눌 수록 커지잖아요”란 카피를 봤을 때는 돈 한 푼 벌지 못하는 4명의 가족이 부잣집 저택에서 ‘기생충’처럼 살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가 아닐까 추측할 수도 있을 듯. 개봉은 5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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