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2019년 04월 08일 14시 31분 KST | 업데이트됨 2019년 04월 08일 16시 12분 KST

일본의 시의원 선거에서 이번에도 제비뽑기 당선자가 나왔다

그리 드문 일이 아니다

트위터 캡처

지난 7일 있었던 사가미하라시 시의원 선거에서 제비뽑기로 당선자를 선정하는 진풍경이 나왔다. 

사가미하라시 주오구(中央区) 선거구의 마지막 1석에서 후보 두 명의 득표수가 동수가 나왔다. 주오구 선거구는 시의원 17명을 뽑는데 25명이 입후보해 격전을 벌였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지난 8일 오전 3158표 동수를 얻어 공동 17위를 차지한 공산당 소속의 이마미야 유키(今宮祐貴,34) 씨와 무소속 마쓰우라 치즈코(松浦千鶴子,45) 씨가 모인 가운데, 숫자 1과 2가 적힌 막대를 두고 1이 적힌 막대를 뽑은 사람을 당선인으로 정했다. 

먼저 마쓰우라 씨가, 이어 이마미야 씨가 제비를 뽑았다. 이마미야 씨가 1을 뽑아 당선을 확정 짓고 자리에 잠시 엎드려 주먹을 쥐는 장면이 보도됐다.

이마미야 당선인은 이후 보도진과의 인터뷰에서는 ”이렇게 한 표가 무거운지는...”이라고 말을 흐리며 눈물을 흘린 것으로 보도됐다.

일본의 공직선거법은 득표수가 같을 경우 뽑기로 당선자를 정한다. 인구가 많지 않은 지자체 선거에서는 동점자가 드물지 않게 나온다.

공직선거법에서 뽑기의 방법까지 정해 두지는 않아서 꽤 다양한 방법으로 당선인을 결정한다. 후보자 두 명의 득표가 같을 땐 이번처럼  숫자 1과 2를 적은 막대를 두고 후보자에게 뽑게 하는 경우가 많고, 1에서 10까지의 숫자가 적힌 제비 중에서 낮은 숫자를 뽑은 사람을 당선인으로 결정한 경우도 있다.

지난 2017년에는 시마네현 이난 정의 의원 선거에서 10명의 의원을 뽑는데 9위가 3명 나와 1명이 제비뽑기로 떨어진 바 있다. 

한국의 경우 공직선거법 제190조에 따라 득표수가 같을 경우 연장자를 우선한다. 

박세회 sehoi.park@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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