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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밝힌 강원도 산불 진화 상황

진화작업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피해 규모가 속속 집계되고 있다.

  • 허완
  • 입력 2019.04.06 14:49
  • 수정 2019.07.02 15:46
강원 고성·속초 일대 산불이 이틀째 계속된 5일 오후 강원 속초 장천마을에서 잔불정리를 하던 전북소방 소속 소방관들이 방화복을 세척하고 있다.
강원 고성·속초 일대 산불이 이틀째 계속된 5일 오후 강원 속초 장천마을에서 잔불정리를 하던 전북소방 소속 소방관들이 방화복을 세척하고 있다. ⓒ뉴스1

강원 지역 산불 화재 진화 작업이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다. 6일 오전 11시 기준 고성과 속초, 강릉·동해 지역의 불도 잡혔고, 인제 지역의 경우 90%의 진화율을 보이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번 화재는 4일 오후 7시17분 강원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일성콘도 인근에서 발생했다. 개폐기 내 전선 스파크로 인한 화재로 추정된다.

이날 속초시에서 50대 남성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고, 부상자는 1명이다. 당초 부상자가 11명이었는데 10명은 자가 귀가조치 했다.

재산 피해는 조사 중인 가운데 피해 규모가 커지고 있다. 

임야 약 525ha와 주택 162채, 창고 57채, 비닐하우스 9동이 소실됐다. 관광세트장 109동, 오토캠핑리조트 46동, 동해휴게소 1동, 컨테이너 1동, 차량 14대, 농업기계 241대, 건물 140동, 부속건물 등 기타시설 391개소가 소실된 것으로 확인됐다.

중대본에 따르면 현재 18개 임시주거시설에 533명이 일시대피 중이다. 대피했던 4011명 중 3478명이 복귀를 완료했다.

ⓒHANDOUT DONG-A ILBO VIA GETTY IMAGES

 

화재로 인한 통신피해도 컸다. 3개 통신사 기지국 646국소와 인터넷 1351회선에 장애가 빚어졌다. 현재 기지국 545국소의 복구가 완료(84%)됐고, 인터넷 1027회선도 복구(76%)됐다.

정부는 산림청, 소방청, 경찰청, 군부대, 지자체 등 모든 행정력을 총 동원해 산불 뒷수습에 힘쓰고 있다. 8884명이 투입돼 산불진화 및 상황 수습을 진행하고 있다. 헬기 14대, 소방차 522대, 진화차 162대가 투입됐다.

산불이 어느 정도 진화되면서 정부는 피해 현황을 살피고 수습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지자체, 구호협회, 적십자사 등 관계기관에서 합동 긴급구호물자를 지원했다. 구호세트 1362개, 구호키트 1100개, 칸막이 213개, 이불침낭 1587개, 생필품 및 식료품 11만1815인분 등이 지급됐다. 이 밖에도 고성과 강릉, 속초 등에 밥차 7대를 지원했다.

ⓒHANDOUT KANGWON ILBO VIA GETTY IMAGES

 

현재 ‘고성군 통합자원봉사지원단’을 설치, 운영 중이며 이들은 비상근무를 실시하고 있다.

정부도 재난구호사업비 2억5000만원을 지원했고, 한국자유총연맹, 새마을운동 중앙회 중심으로 산불피해지역 복구 및 구호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재해구호협회를 통한 기부금 지원, 기부금품 모집등록도 진행되고 있다. 5일 오후 3시 기준 12억4000만원이 모였다. 행안부와 구호물품 지원 MOU를 체결한 민간기업 등에서도 구호물품을 지원했다.

화재 진압 작업이 속도를 내면서 통제되는 곳은 없다. 

한편 정부는 6일 오전 9시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관계장관 대책회의를 진행했다. 진영 신임 행안부 장관은 5일 밤 현장을 찾아 김부겸 장관으로부터 인수인계를 받고, 중대본을 지휘하며 현장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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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산불 #행정안전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