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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여행을 하러 간다'는 쪽지 남기고 사라진 8세 러시아 소년

다행히 몇 시간 만에 발견됐다.

ⓒSPmemory via Getty Images

지난 4월 2일, 러시아 남부 아스트라한의 한 아이 엄마는 경찰에 전화를 걸었다. 그녀의 8살 아들이 사라졌다는 내용이었다. 영국 ‘BBC’에 따르면, 이 소년은 엄마에게 쪽지 하나를 남기고 집을 떠났다고 한다. 아이는 쪽지에서 ”세계를 돌아보겠다”고 적었다. 말 그대로 세계 여행을 떠난 것이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바로 소년을 찾아나섰다. 다행히 몇 시간 후 경찰은 한 거리를 걷고 있던 소년을 발견했다.

아이는 이미 버스를 3번이나 갈아탄 상황이었다. 가방에는 제일 좋아하는 장난감 하나와 돼지 저금통, 바나나가 들어 있었다. 그리고 백과사전도 있었다고 한다. 자신이 가고 싶은 나라에 대한 정보를 파악하기 위해 챙긴 것으로 보인다.

실제 아이의 가방에 있던 물건들과 아이가 남긴 쪽지.
실제 아이의 가방에 있던 물건들과 아이가 남긴 쪽지. ⓒRUSSIAN INTERIOR MINISTRY

아이의 무모한 여행은 결국 경찰에 발견되면서 끝났지만, 사실 아이에게도 좋은 일이었다. 보도에 따르면, 아이는 경찰에게 ”너무 지쳤고, 쉬고 싶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 소식은 러시아 내무부를 통해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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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여행 #육아 #아이 #소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