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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속초·강릉·인제 강원 도서별 현재 산불 진화 상황

5일 11시 기준

ⓒ뉴스1

이번 산불의 큰 줄기는 강원도 고성의 한 주유소 개폐기에서 시작되어 봄철에 부는 서풍(양간지풍)을 타고 고성군 동쪽과 속초 해안 방향으로 번져나갔다. 

현재는 가장 피해가 컸던 강원도 고성의 산불(속초 포함)이 서서히 진화되고 있다는 소식이다.

고성산불은 5일 오전 11시 기준으로 주불 진화가 완료됐고 잔불을 정리 중이다. 강원 인제의 경우 진화율 70%, 강릉 산불은 진화율 40%를 보이고 있다.

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번 화재는 4일 오후 7시17분 강원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현대 오일뱅크 맞은편 변압기가 폭발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오전 9시 기준으로 초속 5m의 북서풍이 불고 있다.

현재 속초시에서 50대 남성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고, 11명이 부상을 입었다.

재산 피해는 조사 중인 가운데 임야 약 250ha와 건물 125여 채, 창고 6채, 비닐하우스 5동이 소실됐다.

5일 오전 강원 고성군 토성면의 동해안 산불 화재 현장에 시뻘건 불꽃이 꺼지지 않은 채 타오르고 있다.
5일 오전 강원 고성군 토성면의 동해안 산불 화재 현장에 시뻘건 불꽃이 꺼지지 않은 채 타오르고 있다. ⓒ뉴스1

중대본에 따르면 화재가 번지면서 2263명이 일시 대피(고성 1863명, 강릉 400명)한 상태다.

통신피해도 크다. 3개 통신사 기지국 79국소와 중계기 172국소, 인터넷 235회선 장애가 생기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화재로 인해 배전선로 1㎞가 소실됐으며 이로 인해 166호에 정전이 발생했다.

정부는 산림청, 소방청, 경찰청, 군부대, 지자체 등 모든 행정력을 총 동원해 산불진화에 힘쓰고 있다. 1만588명이 투입돼 산불진화 및 상황 수습을 진행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4일 오후 9시44분에 대응 수준을 2단계에서 최고 수준인 3단계로 끌어 올렸다. 화재 대응 1단계는 국지적 사태, 2단계는 시·도 경계를 넘는 범위, 3단계는 전국적 수준의 사고일 때 발령한다.

강원 고성·속초 일대 산불이 이틀째 계속된 5일 오전 강원도 속초시의 한 폐차장에 차량들이 산불로 인해 전소돼 있다. 
강원 고성·속초 일대 산불이 이틀째 계속된 5일 오전 강원도 속초시의 한 폐차장에 차량들이 산불로 인해 전소돼 있다.  ⓒ뉴스1

화재가 강풍을 타고 걷잡을 수 없이 커지면서 정부는 피해 현황을 살피고 수습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지자체, 구호협회, 적십자사 등 관계기관에서 합동 긴급구호물자를 지원했다. 구호세트 1850개, 구호키트 1300개, 이불침낭 777개, 생필품 3100인분 등이 지급됐다.

정부는 재난구호사업비 2억5000만원을 지원했고, 구호협회에서는 국민성금을 모집할 예정이다.

김부겸 행안부 장관도 이날 열릴 예정이던 이임식을 취소한 뒤 강원 고성, 속초 현지를 찾아 신속한 산불진화와 이재민 구호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옥계 톨게이트부터 망상 톨게이트까지 통제됐던 6.6㎞ 구간은 다행히 해제가 된 상태다. 강릉발 3개 열차도 운휴됐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산불 조기 진화를 위해 가용자원을 모두 동원해 총력 대응할 것을 지시했다. 특히 진화과정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지자체에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산불이 번질 우려가 있는 지역은 선제적으로 주민 대피 조치, 피해 지역 학교 휴교령 등 아이들의 보호방안을 강구하도록 지시했다.

박세회 sehoi.park@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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