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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4월 05일 03시 14분 KST | 업데이트됨 2019년 04월 05일 03시 25분 KST

강원도 고성 산불에 화재 대응 최고 단계가 발령됐다

전국의 소방차가 화재 현장으로 긴급하게 이동했다.

4일 강원도 고성에 난 산불이 강풍을 타고 삽시간에 속초 시내 방향으로 번졌다.  불길이 빠르게 번지면서 건물 곳곳이 불에 타고 도로 위에 달리던 차량이 불에 타 녹아내렸다. 지난 4일 오전 11시 고성 지역에서 관측된 풍속은 초속 25m(강릉 연곡)~35.6m(미시령)로, 성인 한명이 제대로 서 있기도 힘든 강풍이다.

인명피해도 발생했다.  KBS뉴스에 따르면 2명이 사망하고 10여 명이 중경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자는 58년생 남성 김모씨로, 발화지점 부근 도로에서 발견됐다. 여성 한명도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인근 콘도 숙박객과 주민들 3100여 명이 인근 지역 학교로 긴급 대피했으며, 강원도 교육청은 속초지역의 초등학교와 중학교 고등학교 등 25개 모든 학교에 휴업령을 내렸다. 산림당국 관계자는 ”인명 대피 규모와 피해 규모가 집계되지 않을 정도로 현장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을 방불케 하고 있다”며 현장 상황을 전했다. 

소방청은 고성 산불에 화재 대응 최고 수준인 3단계 대응을 발령했다. 화재 대응 3단계는 전국적 수준의 사고일 때 발령(1단계는 국지적 사태, 2단계는 시·도 경계를 넘는 범위)한다.   

뉴시스에 따르면 소방당국은 대응2단계를 발령하고 소방차 23대와 소방대원 등 78명을 투입했으나 강풍 탓에 큰 불길을 잡지 못했다. 오후 9시 44분을 기해 대응 3단계로 격상시켰다. 전국 수준의 산불 화재 대응이 발령됨에 따라 서울·충북·경기 등 전국에서 진화장비와 인력이 강원도로 긴급하게 이동하고 있다.

소방과 산림당국은 날이 밝을 때까지 인명과 재산 피해를 최소화 한 뒤 오전부터 헬기를 투입해 본격적인 진화 작업에 나설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정부는 조기 산불진화를 위해 가용자원을 모두 동원해 총력 대응하고 진화과정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하라”고 긴급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