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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새 연호 '레이와(令和)'의 뜻을 '아름다운 조화'로 통일했다

영어권 매체에 소개될 때 그 의미가 제각각으로 해석되자...

ⓒKARYN NISHIMURA-POUPEE via Getty Images

일본 정부가 내달부터 사용하는 새 연호 ‘레이와‘(令和)의 뜻을 각국에 설명할 때 ‘아름다운 조화’(beautiful harmony)로 통일하기로 했다.

4일 NHK·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외무성은 ‘레이와’가 해외 언론, 특히 영어권 매체에 소개될 때 그 의미가 제각각으로 해석되자 최근 각국 주재 공관에 이 같은 지시사항을 담은 공문을 보냈다. 

일례로 영국 BBC의 경우 지난 1일 ‘레이와‘가 발표되자 ‘질서와 조화‘(order and harmony)란 의미라고 보도한 반면,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는 ‘레이‘(令)는 ‘상서롭다‘(auspicious), ‘화’(和)는 ‘평화’(peace)를 각각 뜻한다고 전했다. 

일부 매체는 ‘레이‘가 아예 군대식의 ‘지휘·통솔’(command)을 지칭하는 것으로 해석하기도 했다.

일본 외무성 관계자는 ”각국에 새 연호가 ‘레이와’로 결정됐다고 알리긴 했지만, 그 의미는 자세히 설명하지 않았다”면서 ”그래서 다소 혼란이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의 새 연호 ‘레이와’는 아키히토 일왕의 장남 나루히토(德仁) 왕세자가 새 일왕에 즉위하는 내달 1일부터 공식적으로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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