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로이킴이 불법촬영 영상 유포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가운데, 로이킴의 부친인 김홍택 홍익대학교 건설도시학부 교수가 수업 중 학생들에게 사과했다는 목격담이 인터넷을 중심으로 퍼지고 있다.
3일 홍익대학교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는 김 교수에 대한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로이킴 아버지 강의하시기 좀 그렇겠다”는 글이 올라왔다. 이에 한 학생은 댓글을 통해 ”안 그래도 수업시간에 사과하셨다. 아버지는 무슨 잘못이냐”라고 적었다.
또 다른 댓글에도 김 교수에 대한 언급이 있었다. 이 댓글은 ”다 본인 잘못이라신다”라며 ”심경에 따르면 휴강이 맞는데 내년에 정년이라 수업하는 게 맞다며, 학생들에게 미안하다 하셨다”는 내용이었다. 김 교수 측은 이에 대한 직접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김 교수와 로이킴에 대한 한 가지 변화가 포착되기도 했다. 4일 현재 포털사이트 ‘네이버 인물정보‘에서 김 교수를 검색하면 아들 로이킴의 이름이 삭제된 상태이며, 로이킴의 경우에도 아버지 김 교수가 표기되지 않는다. 전날까지는 서로의 이름이 기재돼 있었으나, 하루 사이 삭제된 것이다. ‘네이버 인물정보’는 당사자의 요청에 따라 수정이 가능하다.
앞서 로이킴은 각종 예능프로그램에서 아버지 김 교수가 가수 정준영과의 친분을 탐탁지 않게 여겼다고 밝힌 바 있다. 로이킴은 지난 2012년 MBC 라디오 ‘푸른 밤, 정엽입니다‘에 출연해 ”아버지가 정준영과 친해지지 말라고 했으나 가장 친한 사이가 되고 말았다”라고 말했으며, 2016년 MBC Mbig TV ‘꽃미남 브로맨스’ 출연 전 인터뷰에서도 ”아버지가 저 사람(정준영)이랑은 친하게 지내지 말라고 하셨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로이킴을 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 유포 혐의로 입건,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했다. 로이킴은 정준영 등 가수들이 속한 단톡방에서 음란물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