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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3일밤 '세계 최초'로 5G 스마트폰을 개통했다

미국 버라이즌사를 겨냥해 상용화 일정을 급히 앞당겼다

인기 유튜버 김민영(왼쪽)씨와 남편 서주원씨가 지난 3일 밤 서울 종로 LG유플러스 직영점에서 '세계 최초'로 일반인 대상 5G 서비스에 가입했다.
인기 유튜버 김민영(왼쪽)씨와 남편 서주원씨가 지난 3일 밤 서울 종로 LG유플러스 직영점에서 '세계 최초'로 일반인 대상 5G 서비스에 가입했다. ⓒ뉴스1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3일밤 11시 일반용 5세대(G) 상용화 서비스를 시작했다. 일반인 대상의 5G 상용화 서비스를 시작한 것은 한국이 세계 최초다.

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SK텔레콤은 3일 밤 11시 월드스타 김연아와 아이돌그룹 ‘엑소(EXO)’, ‘e스포츠계의 메시’ 이상혁(페이커) 씨 등 첫 5G 가입자 5명에 대한 5G 서비스를 개통했다.

KT와 LG유플러스도 같은 시간 각각 임직원 배우자와 인기 유튜버 김민영씨를 대상으로 1호 5G 가입자 개통 행사를 열었다. 이에 따라 한국은 지난해 12월 세계 최초로 기업용 5G 상용화에 성공한 데 이어 일반용 5G 서비스 ‘세계 최초 개시’ 타이틀을 갖게 됐다.

애초 SK텔레콤 등 이동통신 3사는 오는 5일부터 국내 5G 상용화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한국 이동통신사의 경쟁업체인 미국 버라이즌사가 4일께 일반용 5G 상용화 서비스를 먼저 시작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개통 일정을 급히 앞당긴 것으로 알려졌다. 

KT도 지난 3일 밤 대구 동성로 KT 직영점에서 일반인 이지은씨를 대상으로 '세계 최초' 5G 서비스를 개통했다.
KT도 지난 3일 밤 대구 동성로 KT 직영점에서 일반인 이지은씨를 대상으로 '세계 최초' 5G 서비스를 개통했다. ⓒ뉴스1

이와 관련해 중앙일보는 ”한밤중 5G 상용화 강행은 ‘5세대(G) 이동통신 세계 최초 상용화’라는 타이틀을 놓치지 않으려는 삼성전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부), 이동통신 3사의 첩보전과 기습 작전이 3일 오후부터 긴박하게 돌아간 결과”라며 ”경쟁사 버라이즌이 11일에서 4일로 상용화 시점을 앞당길 수 있다는 동향 보고가 도화선이 됐다”고 전했다.

이어 이 매체는 ”(동향 보고 직후) 과기부는 버라이즌이 한국과 세계 최초 5G 상용화 타이틀을 위해 치열하게 다투고 있는 경쟁사인만큼 당초보다 상용화 시점을 앞당길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결론을 이날 오후 8시 내렸다”며 ”최초 타이틀을 뺏길 수 있다고 판단한 과기부는 이날 늦은 저녁 이통 3사, 삼성전자 측과 개통 시기 앞당기기에 나섰다”고 소개했다.

정부와 이동통신 3사의 발빠른 대응으로 한국은 일반용 5G 상용화 서비스 세계 최초 개통이라는 타이틀을 차지하는데 성공했지만, 일반 스마트폰 가입자를 대상으로 하는 5G 개통은 예정대로 오는 5일부터 이뤄진다. 1호 가입자와 일반 가입자 간 개통일 차이가 빚어지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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