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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4월 03일 17시 19분 KST

영상물등급위원회의 판정으로 알아보는 봉준호의 신작 '기생충'

일단 러닝타임이 꽤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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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의 신작 ‘기생충‘은 올해 개봉한다. 아직 개봉일정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오는 5월 열리는 칸 영화제에 출품될 가능성도 있다. 현재까지 공개된 정보는 간략한 이야기와 배우들이다. ‘기생충’은 크게 두 가족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이야기다.

송강호는 백수 남편이자 아빠인 기택을 연기한다. 영화 ‘우리들‘, ‘밀양’ 등에 출연했던 장혜진이 그의 아내 역할을 맡았다. ‘옥자’에서 봉준호 감독과 함께 한 바 있는 최우식은 기택의 장남 기우를 연기한다. 박소담은 딸이다. 영화는 기택의 아들 기우가 다른 집의 과외선생 면접을 보러가면서 시작된다. 면접을 보는 사람은 이선균이 연기하는 박동익이다. 조여정은 동익의 아내 연교를 연기한다. 제작사 측은 이때 예기치 않은 사건이 발생한다고 전했다. 무슨 사건인지는 영화를 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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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4월 1일 영상물등급위원회는 ‘기생충’에 대한 등급분류심사 내용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기생충‘의 러닝타임은 131분 39초다. 132분이었던 ‘살인의 추억‘(2003)에 육박하는 분량이다. ‘옥자‘(2017)의 러닝타임은 120분, ‘설국열차‘(2013)는 125분, ‘마더‘(2009)는 128분, ‘괴물‘(2006)은 119분, 그리고 장편영화 데뷔작인 ‘플란다스의 개’(2000)는 108분이었다.

영상물등급위원회
'기생충' 

영상물등급위원회는 ‘기생충‘에 대해 15세 이상 관람가 결정을 내렸다. ”주제, 내용, 대사, 영상 표현에 있어 해당 연령층에서 습득한 지식과 경험으로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것을 제한적이지만 자극적이지 않게 표현한 수준”이란 판정이다. 또한 주제의 유해성, 선정성, 폭력성, 대사의 저속성, 공포, 모방위험에 대해서는 ‘다소 높음’ 판정을, ‘약물묘사‘에 대해서는 보통 수준으로 판정했다. 역시 같은 15세 이상 관람가로 분류됐던 ‘설국열차’와 비교하면 선정성은 좀 더 높고, 약물 묘사는 좀 더 낮은 것으로 보인다.

 

영상물등급위원회
'설국열차'

'기생충'은 제목답게 기생충이 나오는 영화일까? 봉준호 감독의 말을 들어보면 그럴 것 같지 않아서 더 궁금하다. “SF나 크리처 무비, 호러가 아니다. 독특한 가족이 중심이 되는 다양한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드라마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