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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다저스 류현진이 개막 2연승을 기록했다

13이닝 연속 무사사구 행진이다.

류현진(32·LA 다저스)이 개막 2연승을 달렸다. 2경기 연속 무사사구 피칭이다. 

류현진은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전에 선발 등판, 7이닝 6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5탈삼진 2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Icon Sportswire via Getty Images

다저스는 류현진의 호투와 코디 벨린저의 만루홈런에 힘입어 6-5로 승리했다. 류현진은 시즌 2승째를 따냈다. 지난달 29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개막전(6이닝 1실점)에 이어 개막 2연승이다. 

이날 역시 류현진은 사사구를 내주지 않았다. 개막전에 이어 13이닝 연속 무사사구 행진. 2경기 연속 홈런을 맞았지만, 홈런 외에는 실점이 없었다. 개막전에서 애덤 존스에게 솔로포, 이날 상대 선발 투수 매디슨 범가너에게 투런포를 허용한 류현진이다. 

안정감 측면에서 류현진은 팀의 ‘에이스’로서도 손색없는 모습을 보였다. 클레이튼 커쇼의 어깨 부상으로 개막전에 선발로 나서는 등 임시로 에이스 역할을 맡고 있지만, 커쇼의 존재 여부와 관계없이 1선발급 피칭이 이어지고 있다. 

5회까지 완벽한 피칭이었다. 2회초 선두타자 버스터 포지의 내야안타가 유일한 출루 허용. 안타를 맞은 뒤 류현진은 곧장 얀거비스 솔라르테에게 병살타를 유도, 진화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 구사 비율이 낮아졌던 체인지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좋은 결과를 이끌어냈다. 샌프란시스코 타자들은 직구 궤적으로 날아오다 스트라이크존에서 급격히 가라앉는 류현진의 체인지업에 헛스윙을 하거나 땅볼을 때리기 일쑤였다. 

이날 류현진은 체인지업을 24개나 던졌다. 전체 투구수 87개의 27.6%에 해당하는 비율이었다. 지난 시즌 주무기였던 커터(10개), 커브(14개)보다 현저히 높은 수치. 커터 역시 범가너의 홈런으로 이어지긴 했지만 여전히 위력이 있었다. 

6회초 범가너에게 홈런을 허용한 뒤 류현진은 안타 2개를 더 내주고 1,2루 위기에 몰렸으나 삼진과 내야 땅볼로 추가 실점을 막았다. 대량실점을 피한 의미있는 장면이었다.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1.50에서 2.08로 다소 높아졌다. 그러나 여전히 2점대 초반으로 준수한 수치를 기록 중이다. 2경기 연속 무사사구 피칭으로 실점을 최소화하고 있는 것이 류현진의 시즌 초반 순항의 원동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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