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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니 샌더스 선본은 모금액이 1800만 달러를 넘겼다고 밝혔다

개인 기부자는 52만5천 명이었다.

  • 김도훈
  • 입력 2019.04.03 11:16
  • 수정 2019.04.16 16:54
ⓒBRENDAN SMIALOWSKI via Getty Images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무소속-버몬트)이 2월말에 2020년 대선 선본을 발족한 이래 1820만 달러 이상을 모금했다고 선본이 2일 밝혔다.

90만 건에 가까운 기부가 들어왔고, 개인 기부자는 52만5천 명이었다. 두 번 이상 참여한 기부자들도 있었다. 평균 기부금은 20달러였고, 99.5%의 기부는 100달러 이하의 금액이었다.

11월에 손쉽게 상원의원 재선에 성공한 샌더스는 지난 번 선거에서 선본이 모금했던 막대한 자금을 대선 자금으로 옮기기도 했다.

이를 합치면 샌더스가 모금한 금액은 3200만 달러이며, 현재 쓸 수 있는 현금이 2800만 달러에 달한다.

선본 담당자 파이즈 샤키르는 기자들에게 전화로 금액을 밝히며 “버니 샌더스 선본은 막강한 상태이며 매일같이 더 강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일사분기 모금 총액을 밝힌 세 후보 중 샌더스의 모금액이 가장 많다. 카말라 해리스 상원의원(민주당-캘리포니아)은 1일 저녁 1200만 달러 이상이라고 밝혔는데 이 역시 거의 전부가 소액 기부다 인디애나주 사우스 벤드의 피트 부티지지 시장(민주당)은 1일에 700만 달러를 모금했다고 공개했다.

첫 날 모금액이 샌더스를 넘어섰고 2016년 샌더스 대선 관련 인물들의 도움으로 디지털 모금을 진행한 비토 오루크 전 하원의원(민주당-텍사스)은 아직 일사분기 모금액을 밝히지 않았다.

샌더스 측은 높은 지명도와 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세 확장을 꾀하고 있다. 2일 아침 전화 기자 회견에서 샤키르는 2016년 샌더스 선본이 90만 건의 기부를 받는데 146일이 걸렸다고 밝혔다. 이번에는 불과 41일 만에 90만 건을 달성했다. 2020년 샌더스 기부자 중 20%는 과거에 샌더스에게 기부한 적이 없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샤키르는 말했다.

게다가 샌더스는 초기 경선과 전당대회가 열리는 주들에서 기부자들의 큰 지지를 받고 있다. 아이오와, 뉴햄프셔, 네바다에서 개인 기부가 각 8천 건씩, 사우스 캐롤라이나에서는 6,500건 있었다. 이번 선거에서는 경선을 훨씬 일찍 치르게 된 캘리포니아에서는 16만7천 건 이상의 기부를 얻었다.

샤키르는 샌더스가 개인적 모금 행사로 모은 돈은 1달러도 없음을 과시했다. 고가의 개인적 모금 행사를 하지 않겠다고 밝힌 민주당 대선 경선 경쟁자는 샌더스와 엘리자베스 워렌 상원의원(민주당-매사추세츠) 두 명 뿐이다.

“우리는 부자들의 재단에 굽신거리지 않고, 아름다운 오르되브르를 대접하는 근사한 모금 행사 표를 팔지도, 몰래 열지도 않는다. 다른 후보들은 어쩌면 그럴지 몰라도 우리 선본은 그렇지 않다.” 샤키르의 말이다.

그러나 샌더스의 모금액은 2016년 대선 일사분기 모금액보다 크게 많지 않다. 샌더스가 2016년 출마를 선언한 2015년 4월부터 2015년 6월말까지, 지금보다 훨씬 적은 선거 자금 모금 이메일 리스트를 가지고도 샌더스는 1500만 달러 정도를 모금했다.

샌더스 선본은 지원자들에게 올해 일사분기 마감일 전에 기부하길 권장했다. 100만 건을 달성하기 위해서인데, 2016년에는 6개월만에 달성한 수치다.

선본은 100만 건 목표는 달성하지 못했지만, 샤키르는 지지자들에게 동기부여를 할 수 있었으므로 목표 설정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우리로선 야심찬 목표를 세우는 것이 중요했다. 우리의 운동에 신뢰성을 주고, 우리가 공개하는 모금액과 야심찬 목표가 정말로 야심찬 것임을 전달하고 싶었다.”

*허프포스트US 글을 번역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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