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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4월 02일 13시 45분 KST

위장에 플라스틱이 가득 찬 채 죽은 고래가 또 발견되었다

뱃속에는 죽은 새끼도 있었다.

위장에 플라스틱이 가득 찬 채 죽은 고래가 해변에 밀려왔다. 최근 2주 동안 두 마리 째다.

지난 주 이탈리아 사르디니아섬에서 발견된 향유고래 암컷의 위장에는 약 22킬로그램의 플라스틱이 들어있었다. 뱃속에는 죽은 새끼도 있었다.

“새끼를 밴 상태였으며 새끼는 해변에 오기 전에 이미 죽은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 환경 단체 시미(SeaMe)의 루카 비타우 대표가 CNN에 밝혔다. “새끼는 이미 상당히 부패해 있었다.”

고래가 먹은 플라스틱은 쓰레기 봉투, 그물, 낚싯줄, 튜브, 세제 봉지 등이었다고 비타우는 말했다.

3월 16일에 필리핀에서도 40킬로그램 정도의 플라스틱을 먹은 죽은 고래가 발견되었다. 부검에 참여한 해양 생물학자는 고래가 쓰레기를 너무 많이 먹어 굶주림과 탈수로 죽었다고 당시 허프포스트에 밝혔다.

작년 11월에 인도네시아, 6월에 태국, 4월에 스페인에서도 이와 비슷한 고래 사망 사건이 있었다.

세르지오 코스타 이탈리아 환경부 장관은 주말에 죽은 고래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리며 각 지역별 금지부터 시작하는 ‘1회용 플라스틱에 대한 전쟁’을 벌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우리는 지난 세월 동안 ‘편리한’ 1회용 제품들을 별 생각없이 써왔고, 이제 그 대가를 치르고 있다. 무엇보다 이 동물들이 그 대가를 치르고 있다.” 코스타의 말이다.

세계자연기금(WWF) 역시 전세계가 행동을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플라스틱 오염이 우리의 해양에 미치고 있는 끔찍한 영향과 해양 생태계에 대한 피해를 일깨워 주는 또 하나의 고통스러운 사건이다.” WWF가 4월 1일에 발표한 성명이다. “이것은 국가와 기업들이 힘을 합쳐 국제적으로 해양 플라스틱 오염에 대한 법적 구속력이 있는 협정을 맺어야만 해결될 수 있는 세계적 위기다. 우리는 EU를 비롯한 진보적 정부들이 이를 주도해 주기를 기대한다.”

WWF의 올해 보고서에서는 행동을 취하지 않으면 2030년에는 플라스틱 쓰레기의 양이 두 배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쓰레기 관리가 잘 되지 않아 바다에 들어가는 플라스틱의 양이 매년 900만 톤이라고 한다.

SEAME

지난 주에 유럽 의회는 투표를 통해 플라스틱 포크, 스푼, 나이프, 빨대, 스터러, 뚜껑 등 1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금지하는 안을 통과시켰다.

미국 캘리포니아는 2016년에 1회용 플라스틱 봉지 사용을 금지했다. 뉴욕 의원들도 같은 안을 추진 중이다. 하와이의 카운티는 전부 비닐 봉지 사용을 금지했다. 하와이는 레스토랑에서 스티로폼 용기 등 1회용 제품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도 검토 중이다. 비닐 봉지와 플라스틱 식기를 금지하고 있는 미국 도시들도 있다.

*허프포스트US 글을 번역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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