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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딸은 채용 과정에서 불합격했지만 합격했다

마~법~

채용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의 딸이 공채 지원 당시 지원서류를 제때 내지 않았으며 온라인 인성 검사에서도 불합격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김성태 의원과 관련된 채용비리는 지난해 12월 20일 제기됐다. 김성태 의원의 딸이 일한 KT스포츠단 사무국장 A씨는 ”윗선에서 이력서를 받아 와 처리하라고 지시했다. 처음엔 김성태 의원의 딸이란 것도 몰랐다. 원래 계약직 채용 계획이 전혀 없었는데 위에서 무조건 입사시키란 지시를 받아 부랴부랴 계약직 채용 기안을 올려 입사시켰다”고 말했다. 김의원의 딸 김모씨는 011년 4월 케이티 경영지원실(GSS) 케이티스포츠단에 계약직으로 채용된 뒤 정규직으로 신분이 바뀌었다가 올해 2월 퇴사했다.

 

 

당시 김성태 의원은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그는 같은 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근거없는 의혹 제기”라며 ”문재인 정권에서 민간인 사찰 의혹이 제기되는 마당에 물타기 하려는 의도가 있다. 정치권력과 언론이 결탁된 전형적, 정치적 공작이자 기획”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지난달 19일, 김성태 의원의 딸이 채용 당시 아예 입사지원서를 내지 않았단 내용이 보도됐다. 수사관계자는 ”김 씨의 딸이 당시 이력서는 물론 지원서 자체를 내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당시 김성태 의원은 자녀가 지방 출장을 계속 다니느라 바빴다며 ”인사팀과 딸애가 속한 스포츠단은 한 사무실을 썼기 때문에 인편으로 서류를 제출했다”고 해명했다.

그런데 이 서류 제출 시기에도 큰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김성태의 딸의 서류제출 시점이 ‘서류 심사와 적성 검사가 끝난 다음’으로 보고 있다. 사실상 두 전형을 모두 건너뛰었다. 일반적인 공채 과정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문제는 더 있었다. 김성태 의원의 딸은 적성검사 다음 전형인 온라인 인성 검사에서도 불합격 했는데도 다음 전형인 면접을 보았다는 것이다. 김 의원 딸의 온라인 인성 검사는 이후 합격처리 되었다고 JTBC가 전했다.

검찰은 이같은 지시를 서유열 전 KT 사장이 내린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서유열 전 KT 사장은 특혜채용을 지시한 혐의로 지난달 27일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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