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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4월 01일 11시 59분 KST

뉴질랜드 과수원에 사과 따는 로봇이 나타났다(영상)

로봇이 알아서 잘익은 사과를 식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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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이 풍부하면서도 맛이 좋은 과일은 곡물과 더불어 매우 중요한 영양 공급원이다. 전세계적으로 한 해 6억7500만톤이 생산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 중에서도 세계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과일은 바나나와 사과, 포도, 오렌지 네종류다.

그러나 먹기는 좋지만 과일을 흠집내지 않고 수확하는 작업은 매우 고되면서도 까다로운 노동이다. 일손이 부족한 과일 농장에선 대체 수단으로 로봇의 잠재 수요가 많다. 하지만 사람만큼 섬세한 작업을 할 수 있는 로봇을 개발하는 건 매우 어려운 일이었다.

마침내 뉴질랜드의 한 과수원에 이달 초 사과를 수확하는 로봇이 투입됐다. 로봇이 과일 수확에 정식으로 투입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뉴질랜드에서 가장 큰 식품기업 가운데 하나인 티앤지글로벌(T&G Global)이 미국의 신생기업 어번던트 로보틱스(Abundant Robotics)와 협력해 개발한 로봇이다. 로봇을 개발한 동기는 역시 일손 부족을 해소하고 생산성을 높이려는 것이었다.

어번던트 로보틱스

이 회사의 최고영업책임자 피터 랜든레인(Peter Landon-Lane)은 ”그동안 사과를 수확할 인력이 부족해 많은 과일을 나무에 그대로 둘 수밖에 없었다”며 ”인력 수요에 대응하려면 기술의 도움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어번던트의 댄 스티어(Dan Steere) 대표는 보도자료를 통해 ”자동 수확기를 개발하려면 잘 익은 과일을 시각적으로 식별하고 흠집 없이 따내면서 과수원 안을 안전하게 다니는 등 여러 복잡한 기술적 문제를 동시에 해결해야 했다”고 말했다.

2년간의 연구개발 끝에 탄생한 사과 수확 로봇은 레이저로 물체를 식별하는 라이더 기술을 이용해 사과나무 사이의 길을 찾아내고, 머신 비전 시스템을 이용해 어떤 사과가 익었는지 안 익었는지 가려낸다.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 덕에 가능해진 일이다. 그런 다음 진공 흡착 방식으로 사과를 부드럽게 따낸다.

T&G는 로봇 투입으로 인해 기존 인력의 일자리가 없어지는 건 아니라고 밝혔다. 로봇이 모든 작업을 대신할 수는 없으며 일손 돕는 정도에 불과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 회사는 노동자들이 쉬는 야간 시간을 이용해 사람의 손이 잘 닿지 못하는 곳에 달려 있는 사과를 수확하는 데 쓸 예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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