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지 칸은 파키스탄 펀자브주 라왈핀디에 사는 24살의 청년이다. 로지는 ‘왕좌의 게임‘이란 드라마를 본 적도 없고, 그에 대해 들어본 적도 없었다. 그런데 어느날 부턴가 많은 사람들이 그에게 함께 사진을 찍자고 했다고 한다. 로지가 ‘왕좌의 게임’에 출연한 배우 피터 딘클리지와 닮았기 때문이다.
피터 딘클리지는 ‘왕좌의 게임’에서 티리온 라니스터를 연기했다. 그와 닮은 로지 칸의 얼굴은 다음과 같다.
로지 칸은 자신이 유명한 이유를 잘 몰랐다고 말했다. ”정말 많은 사진을 찍었어요. 그게 내가 유명해진 이유겠지요. 라왈핀디에서는 내가 가는 곳마다 내 사진이 있습니다.”
로지 칸이 피터 딘클리지와 얼굴만 닮은 건 아니다. 그들은 135cm란 키도 똑같다. 로지 칸 역시 왜소증 장애인인 것이다. 로지 칸은 피터 딘클리지를 만나보고 싶다고 말했다. ”나는 그를 매우 좋아합니다. 그는 나의 친구에요. 나와 같은 키를 가졌으니까요.”
로지 칸의 유명세는 그가 일하는 식당에도 큰 도움이 되었다. 로지와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로 붐비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AFP’에 따르면, 이 식당을 찾은 한 고객은 ”내가 실제로 티리온 라니스터를 만난 것 같아서 행복했다”고 말했다. 오는 4월 ‘왕좌의 게임’은 마지막 시즌을 방영한다. 모든 이야기가 끝난 후에는 로지를 만나기 위해 이 식당을 찾는 사람들이 더 많을 수도. 그때 로지는 지금보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사진을 찍어주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