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수사를 맡을 수사단이 꾸려졌다. 여환섭 청주지검장을 비롯해 13명의 검사와 수사관이 김 전 차관 수사에 투입된다.
뉴스1에 따르면 대검찰청은 29일 오후 2시20분께 김 전 차관의 성폭력 논란 사건 수사를 위해 ‘법무부 검찰 과거사위원회 수사 권고 관련 수사단’을 꾸렸다고 밝혔다. 수사단장은 여환섭 검사장, 차장검사는 조종태 성남지청장이다. 여 검사장과 조 지청장 이외에도 3명의 부장검사와 8명의 평검사 등 모두 13명의 검사가 수사단에 합류한다.
주된 수사대상은 법무부 과거사위원회가 수사를 권고한 김 전 차관 사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수사단은 검찰총장의 지휘 및 감독 아래 이날부터 수사를 진행하게 되며, 수사기간은 정해지지 않았다.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여 지검장은 ‘독사’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치밀하고 집요하게 수사하는 스타일로 알려졌다. 파이시티 인허가 비리, 현대차그룹 비자금 사건, 굿모닝시티 사건, 함바(건설현장 식당) 비리 사건 등 수사에 참여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정대철 전 새천년민주당 대표 등이 여 지검장을 통해 사법처리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