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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나이가 동성 섹스를 하면 돌로 쳐서 죽이고 절도범은 손을 자르는 법을 도입한다

잔인하고 비인도적이다.

ⓒEmreKayalar via Getty Images

브루나이는 동성 섹스를 한 사람들을 돌로 쳐 죽이고 절도범의 손을 자르는 등의 법을 도입할 예정이다. 인권 단체 국제앰네스티는 3월 27일에 ‘잔인한’ 이슬람 형법이라며 맹비난했다.

앰네스티는 어린이들에게도 적용되는 새로운 형법이 브루나이의 샤리아 형법의 새로운 부문에 들어가며 4월 3일부터 실행된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법무장관 웹사이트를 통해 슬쩍 발표되었다고 한다.

“그토록 잔인하고 비인도적인 형벌을 합법화한다는 것 자체가 끔찍한 일이다.” 국제앰네스티의 브루나이 연구자 레이첼 초아-하워드의 말이다. 이 법에 따른 일부 범법 행위는 “범죄로 간주되어서조차 안되며, 같은 젠더인 성인들의 합의에 의한 섹스도 이에 포함된다.”고 밝혔다.

“브루나이는 이런 잔인한 처벌 도입 계획을 즉시 멈추어야 하며 인권 의무에 따라 형법을 바꾸어야 한다. 국제 사회는 브루나이가 이런 잔인한 형벌을 시행하려는 것을 시급히 규탄해야 한다.”

작은 석유 부국 브루나이는 주류의 공개적 판매 금지 등 보수적인 정책을 오래 전부터 펼쳐왔다. 술탄은 2014년에 이슬람의 영향을 강화하는 샤리아 형법을 제정했다. 이 법의 첫 단계는 혼외 임신이나 금요일에 기도를 건너뛰는 등의 일을 벌금 또는 투옥으로 처벌하는 것이었다.

앰네스티는 이 형법이 “큰 결함이 있는 법”이며 인권을 침해하는 규정이 많다고 주장한다.

국가 원수 술탄 하사날 볼키아 국왕이 행정권을 전적으로 가지고 있는 브루나이 국내에서 이 법에 대한 반대의 목소리는 강하게 나오지 않았다. 브루나이에서 국왕의 정책에 대한 공개적 비판은 극히 드물다.

1967년에 집권한 볼키아 국왕은 샤리아 형법이 신의 ‘특별한 지도’로 여겨져야 하며 브루나이의 ‘위대한 역사의 일부’가 될 것이라 말한 바 있다. 현재 브루나이는 세속법으로도 이민법 위반 등의 범죄를 태형으로 처벌하고 있다.

*허프포스트US 글을 번역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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