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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0만원 든 지갑 찾아준 사람이 아이 병원비 8천만원을 받았다

훈훈

  • 강병진
  • 입력 2019.03.28 13:48
  • 수정 2019.03.28 14:28
ⓒ베이징청년보

베이징청년보의 3월 28일 보도에 따르면, 산둥성 지난시에 사는 탕샤오롱씨는 두 살짜리 아이의 골수이식 수술을 위해 병원생활을 하고 있었다. 골수 이식 수술에 들어가는 비용은 40만위안(6762만원)이다.

그는 최근 병원 주변에서 지갑을 하나 주웠다. 지갑에는 2만 위안(338만원)의 현금과 신용카드, 운전면허 등이 들어 있었다.

탕씨는 아이의 병원비에 보태 쓰려는 생각을 하던 순간, 이 사람도 나와 똑같이 병원비 때문에 고민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탕씨는 수소문 끝에 지갑의 주인을 찾아 지갑을 돌려주었다. 지갑 주인은 딩이롱씨로 보상을 제안했으나 탕씨는 사양했다.

둘은 서로 연락하기로 하고 헤어졌다. 그런데 얼마 후 딩씨는 탕씨가 아이 병원비를 마련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알고 보니 딩씨는 거물 야채상이었다. 그는 자신의 창고에 순무 200톤이 있으며, 어차피 5월 이전까지 처리하지 못하면 값이 떨어지기 때문에 순무 200톤을 탕씨에게 기증하겠다고 제안했다.

이 같은 사연이 지방신문에 실리자 다음날 순무 200톤이 모두 팔렸다. 순무 판매대금은 50만 위안(8453만원)이었다. 이는 아이의 수술비를 충분히 댈 수 있는 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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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미담 #지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