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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총기난사범은 오스트리아 극우 단체에 기부금을 보냈다

극우 단체측은 관계가 없다고 주장하지만 오스트리아 총리는 이 단체의 해체를 언급했다

ⓒSteve Clancy Photography via Getty Images

제바스티안 쿠르츠 오스트리아 총리는 지난 3월 27일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의 모스크 두 곳에서 50명을 살해한 총기난사범과 오스트리아 극우단체인 정체성 운동(Identitarian Movement) 사이에 금전적 관계가 있다고 밝혔다.

한스외르크 바커 오스트리아 그라츠 검찰 대변인은 유럽의 정체성을 보존하자고 주장하는 운동의 수장 마르틴 셀너가 2018년 초에 1,500유로(약 192만원)의 기부금을 받았으며, 보낸 이의 이름은 크라이스처치 테러 후 살인 혐의로 기소된 피의자와 같았다고 말했다.

“금전적 지원이 있었으며, 그러므로 뉴질랜드 피의자와 오스트리아 정체성 운동 사이에 관계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쿠르츠 총리의 말이다.

셀너는 유튜브에 영상을 올려 피의자에게 기부를 받았으며 경찰이 관계가 있는지 밝히기 위해 자신의 집을 수색했다고 밝혔다.

“나는 테러 조직 일원이 아니다. 나는 이 사람에게서 수동적으로 기부를 받은 것 외에는 아무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바커 대변인은 셀너와 테러범 사이에 범죄적 관계가 있는지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오스트리아 내무장관은 언급을 피했다.

쿠르츠는 오스트리아가 정체성 운동 해체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한 우리의 입장은 명확하다. 과격 이슬람주의자든 극우 극단주의 광신자든, 어떤 종류의 극단주의도 우리 사회에 있을 자리는 없다.”

26일 쿠르츠는 크라이스트처치 공격자와 오스트리아 정체성 운동 회원 사이의 어떤 관계도 완전히 명백히 밝혀져야 한다는 트윗을 썼다.

극우 자유당(FPO) 소속인 하인츠-크리스티안 스트라헤 오스트리아 부총리는 FPO와 정체성 운동은 아무 관련도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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