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일본 기차가 선로에 사람이 뛰어들었다며 멈췄으나 사람은 없었다

"유령이 틀림 없다"

  • 박세회
  • 입력 2019.03.27 21:36
  • 수정 2019.03.28 10:05
ⓒJR東日本の公式サイトより

지난 25일 밤 JR 중앙선 무사시코가네이역에서는 양방향의 특급 열차가 약 한 시간 가량 지연되는 일이 있었다. 이 지연 사태로 3만7천여 명이 영향을 받았다. 

JR 동일본 측에 따르면 신주쿠발 마쓰모토행 특급 열차가 이날 8시 20분께 급하게 정차했기 때문이다. 운전사는 플랫폼에서 사람이 선로에 뛰어든 것을 보고 브레이크를 잡았다. 

그러나 이후 수색 과정에서 차량 주변에 부상자는 없었다. 그렇다면 애초에 운전사의 실수는 아닐까? 

이 사건을 보도한 아사히 신문은 ”당초 운전사가 홈에서 사람이 뛰어드는 것으로 착각하고 비상 브레이크를 잡았다고 보도했으나 이후 취재를 통해 운전사가 실제 홈에서 사람이 뛰어드는 모습을 봤다는 사실이 밝혀져 기사를 수정했다”고 밝혔다. 

수많은 물음표가 떠오른다. 일본의 독자도 마찬가지다. 

허프포스트 JP에 따르면 트위터에는 ”자세히 읽으니까 무서워”, ”운전사는 무엇을 본 것인가”, ”유령이 틀림 없다”는 등의 댓글이 달렸다. 

허프포스트 JP의 취재 결과 JR 동일본의 하치오지 지사 측은 ”사람이 뛰어든 것은 해당 열차의 운전사가 봤기 때문에 틀림없다”라며 ”선로에는 사람의 흔적이 없고, 열차에도 사람이 친 흔적이 없어서 저희로서도 곤혹스럽다”고 밝혔다고 한다. 

또한 ”감시카메라 영상에 대해서는 규정상 대답할 수 없습니다”라며 ”오후 9시께 히가시코가네이 역의 역원에게 한 열차 이용객이 ‘내가 열차를 멈췄다’라는 내용의 제보를 한 바 있습니다만, 이 남성이 무사시코가네이역에서 뛰어든 남성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일본 #도쿄 #기차 #일본 기차 #JR동일본 #기차 급정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