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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용 먹는 피임약이 미국에서 임상실험을 통과했다

남성이 피임할 수 있는 옵션이 생기는 일.

ⓒTatâna Maramygina / EyeEm via Getty Images

남성용 피임약은 여러 형태로 개발중이다. 지금까지 나온 보도에 따르면, 매일 어깨와 팔에 조금씩 바르는 젤 형태의 피임약이 임상실험을 앞두고 있다. 먹는 피임약도 개발 중이다. 2018년 3월,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유니스 케네디 슈라이버 국립 아동보건인간개발 연구소는 ‘DMAU’(dimethandrolone undecanoate)로 알려진 남성용 피임약의 시험 결과를 공개하기도 했다.

그리고 2019년 3월, LA바이오메디컬 연구소와 워싱턴 대학교의 공동연구진은 새로운 형태의 남성용 피임약이 임상실험을 성공적으로 통과했다고 밝혔다.

‘타임’에 따르면, 이 피임약은 여성용 피임약과 비슷한 방식으로 작동한다. 정자형성을 억제하면서 성욕은 유지하는 게 핵심적인 효과다. 시험에 참여한 30명의 남성의 신체에서는 모두 효과적인 피임이 가능한 반응이 나왔다. 아직 미국식품의약청(FDA)의 승인은 받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연구를 이끈 LA바이오메드의 수석 연구원 크리스티나 왕은 효과적이고 복원가능한 남성 호르몬 피임법을 위한 중요한 단계라고 설명했다.

″여성의 경우 피임을 할 수 있는 방법이 매우 많습니다. 알약, 피부패치, 피임 링, 자궁 내 피임기구, 주사 등등이 있지요. 하지만 남성의 경우 호르몬 조절에 의한 피임법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성별의 기준이 평등하지 않은 것이죠.”

이 약은 추가 연구와 승인등을 거쳐 시판에 이르기까지 약 10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타임‘은 현재 남성이 피임을 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방법은 ‘정관수술‘이나 ‘콘돔’인데, 이 중 콘돔은 ”부정확한 방법으로 사용되거나, 찢어지는 경우 피임에 실패하는 경우가 잦다”이 때문에 ”피임의 부담은 주로 여성이 감당하게 되어 있는 상황에서 (남성용 피임약 개발은) 주목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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