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카디비가 "남자에게 약 먹이고 도둑질했다"는 과거 발언에 대해 해명하다

3년 전 발언이 다시 떠돌자 해명에 나섰다

  • 박세회
  • 입력 2019.03.27 13:49
  • 수정 2019.03.27 14:04
ⓒJordan Strauss/Invision/AP

‘Bodak Yellow’로 2017년 빌보드 핫 100 차트에서 1위를 기록한 바 있는 미국의 래퍼 카디비가 ’남자에게 약을 먹이고 강도질을 한 적이 있다”는 과거 발언에 대해 해명했다. 

3년 전 카디비는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통해 ”(당시) 나는 스트립쇼를 해야 했다”라며 ”‘나랑 하고 싶으면 이 뒤에 호텔이 있는데 그리로 가자’고 꼬셔서 약을 먹이고 도둑질을 했다. 그렇게 살았다”고 밝혔다.

해당 영상이 시간이 지나 소셜미디어에서 ‘#서바이빙카디비‘라는 해시태그를 달고 번지기 시작하자 이에 대한 해명을 내놓은 것. ‘서바이빙카디비‘는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알 켈리의 다큐멘터리 ‘서바이빙 알 켈리’에서 따온 것으로 보인다. 

카디비는 ”소셜미디어를 보니까 3년 전에 했던 인스타그램 라이브가 다시 돌아다니고 있다”라며 ”내 과거를 놓고 보면 옳고 그름을 떠나서 나는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그런 일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난 내가 완벽하다고, 완벽한 세상에서 깨끗한 과거를 가지고 살았다고 말한 적이 없다. 난 나의 진실, 내가 겪은 얘기만을 한다”라며 ”살인과 폭력과 마약을 미화하고 살기 위해 그렇게 해야 했다고 말하는 래퍼들이 있다. 나는 저 라이브에서 내가 꺼낸 얘기들을 미화할 생각이 없고 저런 걸 내 음악에 넣고 싶지도 않다”라며 ”미화는 커녕 자랑스럽지 않고 책임감을 느끼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카디비는 ‘자신의 과거가 자랑스럽지 못하다’라면서도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필수적이었다고 말한다.

″나는 당시에 선택지가 매우 제한적이어서 그런 선택을 했다. 난 축복을 받아 그 상황에서 벗어났지만, 많은 여성은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라며 ”어쨌든 내가 한 일은 잘못된 선택이고 살기 위해 한 일이다”라고 밝혔다.

카디비는 지금까지 폴 댄싱을 하던 시절에 대해 여러 차례 공개적인 발언을 해왔다. 지난 2018년 코스모폴리탄과의 인터뷰에서는 ”사람들은 ‘왜 자꾸 스트리퍼였다는 얘기를 꺼내느냐’고 말한다. 당신들이 스트리퍼였다는 이유로 나를 존중하지 않았기 때문이고, (내가 이 말을 꺼냄으로써) 지금부터는 스트리퍼들을 좀 더 존중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박세회 sehoi.park@huffpost.kr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미국 #엔터테인먼트 #폭행 #래퍼 #힙합 #약물 #카디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