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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백승호 출장 불발' 아쉬워하는 팬들에 손흥민이 전한 말

‘한국 축구 유망주’ 이강인과 백승호는 대표팀 발탁 후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다.

ⓒ뉴스1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의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유망주’ 이강인(발렌시아), 백승호(지로나)의 출전 불발에 대해 ”기다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26일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콜롬비아와 A매치 평가전을 진행했다. 이날 한국은 손흥민과 이재성(홀슈타인 킬)의 연속골로 2-1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진행된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팀에게 미안하다”며 입을 열었다. 손흥민은 ”이 팀은 내 팀이 아닌 대표팀이다. 오늘도 선수들의 희생이 없었다면 골을 기록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계속 믿어준 사람들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평가전에 앞서, ‘한국 축구 유망주’라 불리는 이강인과 백승호가 처음으로 A매치 대표팀에 발탁됐다. 그러나 이들은 울산에서 열린 볼리비아전에도, 이번 콜롬비아전에도 출전하지 못했다. 비록 두 경기 모두 승리를 거뒀지만, 이들의 플레이를 바라는 축구팬들의 기대는 충족되지 못했다.

손흥민은 이에 대한 질문에 ”예민한 질문이다”라며 ”이런 말을 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이 선수도 중요하지만 다른 선수도 중요하다. 대표팀은 한국에서 축구 잘하는 선수만 데리고 온 팀”이라고 말문을 뗐다.

ⓒ뉴스1

뉴시스에 따르면 손흥민은 ”어린 선수들이 캠프에 와서 열흘 훈련하고, 경기를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성장할 수 있다. 난 그들의 성장이 눈에 보였다”라며 ”(이들의 플레이를 바라는) 많은 축구팬들이 있을 것이지만, 그들이 앞으로 더 성장하려면 우리의 기다림도 많이 필요하다. 너무 급하게 생각하면 미끄러지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끝으로 손흥민은 ”축구팬들 마음은 이해가 된다. 나도 그들을 경기장에서 보고 싶다”라며 ”이들의 성장을 즐기고 묵묵히 응원해주면 알아서 잘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이 이야기를 이강인과 백승호에게도 직접 전해준 것으로 보인다. 뉴스1에 따르면 경기 후 백승호는 인터뷰에서 ”이강인과 뛰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를 했다”면서도 ”(손흥민이) 앞으로 잘 준비하다 보면 기회가 오니 조급해하지 말라고 조언해줬다”고 밝혔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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