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2019년 03월 27일 11시 20분 KST

자유조선이 '주 스페인 북한대사관 침입' 사실을 인정했다

미국 FBI와 연결돼 있다는 주장도 펼쳤다

ASSOCIATED PRESS

반 북한단체를 표방하고 있는 ‘자유조선‘(옛 천리마민방위)이 지난달 22일 발생한 주 스페인 북한대사관 침입 사건은 자신들이 저지른 일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이들은 이번 사건이 일반적인 ‘습격’(attack)과는 다르며,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자신들과 연계돼 있다고 덧붙였다.

자유조선은 26일 오후 홈페이지에 올린 ‘마드리드에 관한 팩트’ 제목의 글에서 ”스페인 주재 북한 대사관에서 발생한 사건은 ‘습격’이 아니며, 우리는 마드리드 (북한) 대사관에서 벌어진 긴급 상황에 대응한 것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단체는 ”우리는 초청을 받아 대사관에 갔으며 언론보도와 달리 입에 재갈을 문 사람도, 맞은 사람도 없었다”며 ”스페인 정부에 대한 존중 차원에서 어떠한 무기도 사용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자신들의 행위가 스페인 정부를 곤란하게 만들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으며 이에 대해 사죄한다는 표현도 덧붙였다. 

자유조선

이 단체는 자신들이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협조 관계에 있다는 주장도 펼쳤다. 이들은 ”우리는 경제적 이득을 목적으로 마드리드 대사관에 관한 정보를 다른 집단에 넘긴 바가 없다”면서도 ”(다만) 서로 보안을 유지하는 조건으로 미국 FBI와 특정 정보를 공유했으나, 그 조건은 이제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고 밝혔다.

앞서 파이낸셜타임스와 로이터 등 일부 언론은 멕시코 국적의 ‘아드리안 홍 창’ 등 북한대사관 침입 사건 관련자에 대한 기사를 내보낸 바 있는데, 이 단체는 이런 언론 보도의 출처로 ‘미국 정부’를 지목하며 이에 대한 불만을 나타낸 것이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당시 북한대사관에 침입한 이들은 모두 10명으로 여기에는 한국과 미국, 멕시코 국적자가 포함됐다. 특히 이들 중 1명은 사건이 벌어지기 직전에 FBI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로버트 팔라디노 미국 국무부 부대변인은 26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미국 정부는 주 스페인 북한대사관 침입 사건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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