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방송인 이매리가 학계·방송계 성추행을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이매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故 장자연 사건 재수사를 응원한다는 글을 게시했다.

ⓒ뉴스1

방송인 겸 배우 이매리(47)가 과거 정·재계 인사들로부터 ‘술시중 강요’를 받았다고 주장하며 학계 및 방송계 고위 관계자들의 성추행을 고발하겠다고 나섰다.

26일 시민단체 정의연대는 이매리가 과거 정·재계 및 학계 인사들로부터 받은 불이익을 폭로하는 기자회견을 오는 4월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매리가 현재 카타르에 머물고 있는 관계로 정확한 기자회견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앞서 이매리는 지난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고(故) 장자연 사건 재수사를 응원한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이매리는 이 글을 통해 자신 역시 과거 술시중 강요를 당하고 모욕적인 언어 폭력도 당했다고 했다.

이매리는 방송계 출신의 정, 재계 인물 및 모 대학교수 등을 거론하며 ”당신은 죄의식 없는 악마다”라며 ”당신 출세를 위해 기금 마련을 위해 드라마 불공정행위로 피해를 본 사람에게 손님 내쫓지 말라며 내 불이익에 대해 침묵을 강요, 압박했고 술시중을 들라했다”고 했다.

이어 ”부모님 임종까지 모독했다”면서 ”상을 치르고 온 사람에게 한마디 위로 없이 오히려 네가 돈 없고 TV도 안 나오면 여기 OOO에게 잘 해야지 웃으면서 말했던 당신의 악마의 미소를 잊을 수 없다”고도 했다. 현재 해당 게시물은 삭제된 상태다.

OSEN에 따르면 이매리는 이같은 폭로의 배경에 대해 ”‘미투’ 운동을 시작한 서지현 검사님과 故 장자연 사건에 대해 얼굴까지 공개하며 증인으로 나선 윤지오씨를 보고 용기를 얻었다”고 밝혔다. 이매리는 ”서지현 검사나 윤지오씨는 저보다 더한 상황에서도 용기를 냈다. 그렇게 열심히 싸우시는 분들을 보며 용기를 얻었다”라며 ”그분들을 응원하고 지지한다고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매리는 그동안 SBS드라마 ‘신기생뎐’(2011)을 찍을 당시 부상을 당했지만 제작사로부터 치료비 등을 지원받지 못했다고 여러 차례 방송과 언론 인터뷰를 통해 알린 바 있다.

또 지난 1월,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UAE 아시안컵 8강전 한국과 카타르의 경기에서 카타르를 응원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당시 이매리는 ”방송활동 중단 후 인도와 아랍권 친구들에게서 큰 도움을 받았다”며 카타르와 인연을 맺게 된 계기를 전했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뉴스 #엔터테인먼트 #미투 #보이스 #성추행 #장자연 #서지현 #윤지오 #카타르 #이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