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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진 부모 살해' 피의자 김다운이 마스크를 쓰지 않고 포토라인에 섰다

경찰은 전날 김다운의 실명과 얼굴 등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뉴스1

한때 ‘청담동 주식부자’로 불렸던 이희진씨의 부모를 살해한 사건 피의자 김다운(34)씨의 신상이 공개됐다.

26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안양동안경찰서에 구속된 김씨를 강도살인 등 혐의에 대한 기소 의견으로 검찰 송치했다. 앞서 전날, 경찰은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김씨의 실명과 얼굴 등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이전과 달리 김씨의 얼굴에 마스크를 씌우지 않았다. 그러나 김씨가 고개를 숙여 얼굴이 제대로 보이지는 않았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포토라인에 선 김씨는 ”살해 혐의를 부인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네”라고 답했고, ”추가 범행을 계획했던 것이 맞냐”는 질문에는 ”아니다”라고 답했다. 또 ”계획범죄가 맞냐”는 질문에는 ”일정 부분 계획한 건 맞는데 제가 죽이지 않았다”고 전했으며, ”일정 부분 계획했다는 것이 어떤 말이냐”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이밖에 ”피해자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너무 죄송하고 제가 지은 죄 받고 나오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호송차량에 탑승하기 직전 김씨는 취재진을 향해 ”제가 안 죽였다”고 또 한 번 말했다. 앞서 김씨는 지난 20일에도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 출석을 위해 경기 안양동안경찰서에서 나서는 길에 취재진을 향해 ”제가 안 죽였다. 억울하다”고 외친 바 있다.

김씨는 지난달 25일, 중국 동포 3명을 고용해 경기 안양시의 한 아파트에서 이희진씨의 부모를 살해하고 5억원을 강탈한 혐의로 구속됐다. 김씨는 ”공범들이 우발적으로 살해했고 나는 살해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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