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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멕시코 국경에 치즈로 벽을 쌓는 남자가 있다(영상)

멕시코산 치즈를 사용한다.

코시모 카발라로는 치즈로 작품을 만드는 아티스트다. 지난 3월 25일, 그는 새로운 작품을 위해 치즈를 들고 미국-멕시코 국경지역을 찾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경에 벽을 세우기로 한 것처럼, 그 또한 치즈로 벽을 쌓을려고 한 것이다.

이 치즈 벽은 캘리포니아 테카테(Tecate)에서 쌓아지기 시작했다. 멕시코 국경지역의 테카테(Tecate)와 약 1.5마일 정도 떨어진 곳이다.

카발라로가 사용하는 치즈는 멕시코 코티하(Cotija) 지역에서 소젖으로 만든 것이다. 흔히 ‘코티하 치즈’로 불리는 경질 치즈다. 200개의 치즈블록으로 벽을 쌓기 시작했는데, 이 프로젝트가 완전히 끝날때까지 약 8,800개의 치즈블록이 더 필요할 것으로 추산된다.

ⓒCheese Wall

카발라로는 ”치즈로 벽을 쌓고 싶다는 생각을 한 20년 동안 했다”고 말했다. ”장벽이나 경계에 도달하면 그 너머로 확장하고 싶어지는 게 당연하다.”

약 20년이 지났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국경에 벽을 쌓겠다고 공언했다. 카발라로는 ”트럼프의 말이 나에게 감정적인 영향을 주었다”고 설명했다.

현지시간으로 3월 25일 오후 4시에 벽을 쌓기 시작한 그는 이 과정을 페이스북으로 중계했다. 3월 28일까지 최대한 벽을 쌓는 게 목표다. 그는 ”그 사이 벽이 무너지거나, 동물들이 치즈를 먹을 가능성도 있다”며 ”하지만 그것도 예술의 한 과정”이라고 말했다.

″인간이 하는 일이 바로 그겁니다. 우리는 소비하고, 낭비합니다. 나는 그저 이 치즈장벽이 사람들에게 뭔가 다른 의미를 주기를 바랍니다.”

*허프포스트의 글을 번역, 편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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