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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노래자랑' '미쳤어' 할아버지가 밝힌 평소 즐겨부르는 노래 3곡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를 가졌다.

  • 강병진
  • 입력 2019.03.26 11:54
  • 수정 2019.03.27 09:54

3월 24일 방송된 KBS ‘전국노래자랑‘은 제목 그대로 전국구 스타를 배출했다. ‘종로구‘편에 나와 손담비의 ‘미쳤어’를 예사롭지 않은 춤과 함께부른 77세 지병수 할아버지다. 관련 영상은 유튜브를 비롯한 소셜미디어에서 엄청난 조회수를 기록했고, 원곡의 가수인 손담비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감사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이틀 후인 3월 26일, 지영수 할아버지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지병수 할아버지는 ‘미쳤어’외에도 평소 즐겨부르는 노래들을 소개했고, 자신의 소원도 함께 언급했다.

 

박진영의 ‘허니’도 내가 잘 불러요.

김현정 앵커는 즉석에서 ‘허니’를 요청했다. 할아버지는 진짜 노래를 불렀다. 그리고는 요즘 좋아하는 또 다른 노래들을 소개했다. ”요즘에는 그냥 카라의 미스터 같은 것도 좋아요. 좋고 티아라의 러비더비 같은 것도 요즘 새로 나왔잖아요. ”

 

제가 옛날에 옷 장사 했어요.

지병수 할아버지는 과거의 직업을 설명했다. 명동과 청담동 등에서 옷 장사를 하며 돈을 벌었는데, IMF때문에 도장을 잘못 찍어서 ”아파트 하나가 날아가버렸다”는 이야기였다.

ⓒKBS

제가 기초생활수급자에요.

지병수 할아버지는 기초생활수급자로 혼자 살아왔다며 ”아프지 않는 게 소원”이라고 말했다. ”아프지 않고 그냥 즐겁게 살다가 어느 순간에 가는 게 내 행복이다. 그렇게 생각을 해요, 항상.”

무용을 한 18년 했어요.

‘전국노래자랑’ 무대에서 보여준 춤실력은 그냥 나온 게 아니었다. 지병수 할아버지는 18년 간 무용을 취미로 했다며 ”수건 들고 살풀이를 추면 사람들이 다 놀란다”고 말했다. ‘전국노래자랑‘에서는 ‘미쳤어‘의 ”떠떠떠떠떠나. 버버버버버려. 그 짧은 추억만을 안겨준 채로 난.” 부분에서 특별히 힘을 주었다고. 덕분에 복지관 노인들은 지금 할아버지를 그냥 ‘미쳤어‘라고 부른다. ”사람들이 다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이름을 모르니까. ‘미쳤어 어디 가?’ ‘미쳤어 이리 와봐’이러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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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담 #노인 #전국노래자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