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인도네시아 발리 공항에서 약에 취한 오랑우탄이 발견됐다

바구니에 담긴 채 캐리어에 들어가 있었다.

ⓒNurPhoto via Getty Images

3월 22일, 인도네시아 발리 공항에서 한 러시아 관광객이 체포됐다. 보도에 따르면, 공항 경찰이 그의 캐리어에서 약물에 취한 오랑우탄을 발견했다.

체포된 안드레이 제스트코프는 경찰 당국에 오랑우탄이 친구에게 받은 선물이라고 말했다. 2살로 추정된 오랑우탄은 그의 친구가 자바 섬 시장에서 약 3천 달러에 구입한 것이라고 한다. 또한 그는 오랑우탄을 러시아로 데려가 반려동물로 키우려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제스트코프의 캐리어에 여러 마리의 도마뱀도 있었다고 전했다. 다행히 모두 살아있었다.

ⓒAssociated Press

오랑우탄은 등나무로 짠 바구니에 담긴 상태로 캐리어에 들어가 있었다. 제스트코프는 오랑우탄을 진정시키기 위해 동물 알레르기 약을 먹였다고 인정했다.

AFP의 보도에 따르면, 제스트코프에게는 밀수 혐의로 최대 5년의 징역형과 약 7,000달러의 벌금을 선고될 수 있다.

오랑우탄은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지역에 서식하고 있다. 최근 개체수가 급감하고 있으며 국제자연보전연맹에 의해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되어 있다. 개체수 급감의 원인으로는 삼림 벌채 및 불법 동물거래, 밀렵 등이 지적되고 있다.

*허프포스트의 글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동물 #동물보호 #인도네시아 #밀수 #오랑우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