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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3월 25일 21시 21분 KST | 업데이트됨 2019년 03월 25일 21시 22분 KST

'이부진 사장 프로포폴 상습투약 의혹' 성형외과가 마약류 관리 대장도 조작했다는 정황이 드러났다

직원들의 단체 대화방에서 포착됐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한 장소로 지목된 서울 강남구 청담동 H 성형외과가 마약류 관리 대장을 조작했다는 정황이 포착됐다. 

뉴스타파는 25일 제보자 A씨의 휴대전화를 포렌식 작업을 거쳐 분석한 결과 병원 직원들의 단체 대화방에서 관리 대장을 조작한 것으로 추측되는 내용이 발견됐다고 단독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직원들은 2016년 4월 14일 해당 대화방에서 ”마약 장부 파업”, ”힘든 정도가 아니라 수량이 맞지 않는다” 등의 대화를 나눴다. A씨는 이러한 대화가 오간 날 이부진 사장에 병원에 방문했다고 주장했다.

프로포폴은 마약류로 지정된 향정신성의약품으로, 프로포폴 취급 의료기관은 투약 경위 등을 기재한 마약류 관리 대장을 2년간 기록, 보관하는 것의 의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찰 관계자는 ”뉴스타파 측으로부터 이미징 파일 형태로 대화 내용을 받아 분석 중”이라며 ”추후 제보자로부터 원본 휴대전화를 제출받아 자료가 동일한지를 따져볼 방침”이라고 했다. 

뉴스타파는 지난 20일 H 성형외과 전 직원의 증언을 토대로 이부진 사장이 2016년 1월부터 10월까지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했다는 의혹을 보도한 바 있다.

경찰은 23일 해당 성형외과를 압수수색했으며 진료기록부와 마약류 관리 대장 등을 확보했다. 또한, 병원장 유모씨를 의료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뉴스1

 

한편, 이부진 사장뉴스타파의 최초보도가 나온 다음 날 "지난 2016년 왼쪽 다리에 입은 저온 화상 봉합수술 후 생긴 흉터 치료와 눈꺼풀 처짐 수술 소위 안검하수 수술을 위한 치료 목적으로 해당 병원에 다닌 적은 있지만 보도처럼 불법 투약을 한 사실은 없다"라고 해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