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아오리라멘' 일부 가맹점주들이 승리와 선긋기에 나섰지만 불매는 계속되고 있다

'아오리라멘' 본사 신임대표 역시 유리홀딩스 관계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1

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가 경찰 유착과 마약 투여·유통, 성매매 알선 등 혐의로 입건된 가운데, 승리가 운영했던 ‘아오리의행방불명(아오리라멘)’ 가맹점주들이 승리와 관계가 없다고 선긋기에 나섰다. ‘아오리라멘’ 본사가 유리홀딩스와의 관계를 정리한다고 밝힌 지 열흘 만이다. 그러나 아오리라멘 본사의 신임 대표 역시 유리홀딩스 관계자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24일 아오리라멘 부평점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우리 매장은 승리와 전혀 친인척 관계가 없는 순수가맹점이다. 클럽 ‘버닝썬’과도 아무런 관련이 없는 매장”이라고 밝혔다. 아오리라멘 신림점 역시 인스타그램을 통해 ”전 빅뱅 멤버 승리(본명:이승현)와 저희 신림점과는 전혀 무관하다”라며 ”맛으로 승부하겠다.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승리는 지난 2016년 서울 청담동에 아오리라멘 1호점을 열었다. 처음에는 가족과 지인 중심으로 운영했던 아오리라멘은 지난해 매장을 48개까지 확대했다. 이중 5개는 해외에 진출해 있다. 승리는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미운 우리 새끼’ 등에 출연해 아오리라멘을 홍보하기도 했다. 이때문에 아오리라멘은 ‘승리 라멘’이라는 인식이 강했다.

이때문에 승리가 입건되고 난 뒤에는 아오리라멘을 찾는 손님의 발걸음이 끊겼다. 논란이 거세지자 아오리라멘 본사 아오리에프앤비는 14일 밤 공식입장을 통해 ”기존 가맹점주 및 아오리라멘 브랜드 보호를 위해 승리, 유리홀딩스와의 관계를 정리하기로 했다”며 ”국내 43개 매장 가맹점주가 모두 (승리의) 지인 및 가족이 아니고 극히 일부일 뿐”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아오리에프앤비를 새로 이끌기로 한 류재욱 네모파트너즈 대표 역시 유리홀딩스 관계자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또 다른 의혹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경제에 따르면 유리홀딩스는 네모파트너즈의 고객으로, 유리홀딩스 유인석 대표는 과거 네모파트너즈 베트남 지사장을 맡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며 가맹점주들의 입장과는 별개로 ‘아오리라멘’에 대한 불매운동은 지속되고 있다. 아오리에프앤비 측은 이에 대해서는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뉴스 #승리 #빅뱅 승리 #빅뱅 #아오리라멘 #아오리 라멘 #아오리에프앤비 #아오리F&B #가맹점 #아오리